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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잘 있죠 ..나도 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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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4-07 ㅣ No.171303

잘 있나요 ???

 

 

-----Original Message-----
From: "최원석"<wsjesus@naver.com>
To: <biomin@nate.com>; <clalyss@hanmail.net>; <ohspringday@hanmail.net>; <paul10009@hanmail.net>; <hihunc@naver.com>; <boratoni@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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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2012-05-30 (수) 08:12:24 (GMT+09:00)
Subject: 묵상글입니다
 

원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종신부를 만나고 왔습니다.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신부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어려움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 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들을 이 만남을 통해서 많이 알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새벽님들도 특수한 환경에서 사목하고 있는 신부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새벽 묵상 글 시작합니다.

요즘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제일 많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경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즉,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과연 많이 가진 사람을 행복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불행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외부적인 조건만 가지고 행복과 불행을 평가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많이 가졌으면서도 나눌 줄 모르면 불행하고, 적게 가졌으면서도 나눌 줄 알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외부적인 상황이나 조건에만 있지 않고 내적인 수용, 다시 말해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에 달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적인 상황이나 조건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내 마음을 다스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겸손한 생활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에게 그 제자들이 물었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겸손해질 수 있습니까?”

이에 프란치스코 성인은 “예수님을 한번만 진실로 쳐다보게나. 그러면 인간은 결코 교만할 수 없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외적인 상황이나 조건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예수님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겸손하면서 내 이웃들에게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가까워지고 있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합니까?

오늘 복음에서 제베대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그 오른쪽과 왼쪽에 앉게 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외적으로 보이는 영광의 자리에 앉게 해달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삶, 오히려 고통과 시련이 가득한 삶이 예수님께서 사셨던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좋아 보이는 외적인 삶만을 기대하고 쫓으며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어렵고 힘들어 보이는 삶의 한가운데에서도 겸손과 사랑의 실천을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되돌아보면서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 더욱 더 나를 낮추고 사랑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고통은 지나가도 아름다움은 남는다(오귀스트 르누아르).


청년사목의 터전이며 희망인 군종교구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신자가 너무 없네요. ㅠㅠ


성년의 날

지난 5월 21일은 성년의 날이었습니다. 백과사전을 보니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는 날.’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이 성년을 맞이했다는 의미로 세 가지 선물을 받는다고 하지요. 첫째는 스무 송이의 장미, 두 번째는 향기 있는 성숙한 사람이라는 되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향수를, 마지막으로 스무 살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며 하는 달콤한 키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날은 장미와 향수가 어마어마하게 판매가 된다고 하지요. 또한 젊은 청년들의 키스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을 맞이해서 무엇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진정한 성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성인이라고 하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남은 전혀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유아기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려는 마마보이, 마마걸 같은 사람 역시 적지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과연 성년의 날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즉,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이로는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변화시켜 어른답게 살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나는 과연 진정한 성년인지를 곰곰이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주님의 뜻을 철저하게 따르는 사람만이 진정한 어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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