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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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신성을 선물로 받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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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봉7 [gloria7] 쪽지 캡슐

2024-05-07 ㅣ No.172215

 

 

 

 

 

 

2024년 나해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신성을 선물로 받는 법>

 

 

 

복음: 요한 16,12-15

 






하느님의 아들이며 말씀이신 그리스도

(1540-1550), 모스크바 크레믈린 Cathedral of the Sleeper

 

 

 

 

 

    며칠 전에 어떤 형제가 자기 가문 조상들의 무덤을 500개 관리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실 그분은 매우 열성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저는 ‘왜 저런 고생을 사서 하실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많은 돈과 시간, 무거운 비석을 메고 오르내리며 넘어지는 모습을 보며 아내까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며느리 자랑을 하기 시작하십니다. 장손을 낳은 며느리가 아이가 크면 가르쳐주겠다고 이 모든 것들을 시간 있을 때 아버님과 함께 가서 배우고 기록해 놓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장손이 이 일을 해야 하지만, 장손은 아직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중간에 누군가 그것을 이해시켜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님께서 오셔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얼마 전에 말씀드린 한 학급의 감동적인 사연을 떠올려봅시다. 발을 다쳐서 네 차례나 수술하고 반에 돌아왔을 때 선생님과 아이들이 반겨주지 않아 의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벤트였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준비해 준 케이크와 노래를 합창했고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선물입니다. 선물은 누군가의 노력이고 피와 같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그들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성령님의 역할은 누군가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 전하며 이해시켜 주는 일입니다. 그 일을 한다면 예수님께서 성령님께 모든 것을 주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이해시키시기 위해 노력하셨기에 아버지께로부터 모든 것을 받게 되신 것과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이렇게 받아 전해서 이해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에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 곧 신성을 주십니다. 하느님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이해시키기 위해 성령님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느님 자녀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위의 형제님도 노후를 위해 준비한 땅이 조금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고 손자에게 전해주겠다는 며느리가 너무 예뻐서 모든 것을 며느리에게 주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손자에게 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는 이에게 무엇인들 줄 수 없겠습니까? 예수님도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더 높은 기도』 북 콘서트 때 세 분의 형제·자매가 제 책을 먼저 읽고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증언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영성의 단계를 알아서 무엇하냐고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읽어야 하는 이유와 좋은 점을 조목조목 말씀하시며 신자들이 책을 많이 사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받은 모든 이익금을 그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정은표 씨도 아이들이 공부보다는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도록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공부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엄마는 아빠 편을 듭니다. 이때 남편은 아내에게 무엇을 주고 싶을까요? 다 주고 싶은 것입니다. 이때 자녀들도 마음의 평화를 찾고 좋은 성품과 능력의 자녀로 성장합니다. 성령처럼만 살면 하느님께도 배우자에게도 세상 상사에게도 사랑 받고 모든 것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삼위일체 원리를 이해합시다. 그래야 하느님 자녀가 되고 왜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느님 자녀가 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드님께 모든 것을 주시고, 아드님은 성령님께 모든 것을 주십니다. 그래서 세 분 하느님은 모두 같은 ‘모든 것’, 곧 신성을 공유하시기 때문에 같은 하느님이 되십니다. 이제 우리도 성령님을 이해하게 할 수 있다면 그분의 신성을 받게 되어 같은 하느님 본성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늘 나라의 열쇠를 받는 법을 잊지 맙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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