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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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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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07-17 ㅣ No.292

연중 제15주일 (2012년 7월 15일)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 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제가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서 여러분께서 용서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프라스카티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나서 아마도 우리가 기도를 너무 오래 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늦었습니다.

오늘, 7월 15일은 전례력으로, 프란체스칸이며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인의 뒤를 이어서 작은 형제회를 이끄신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입니다. 그분은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인의 공식적인 첫번째 전기를 쓰셨고, 말년에는 이곳 알바노 교구의 주교로 재직하셨습니다.

자신의 한 서간에서 보나벤투라 성인께서는 이렇게 쓰셨습니다: "복된 프란체스코의 삶을 더 사랑하게 된 이유는 그분의 삶이 교회의 시작과 성장과 닮아서였다고 하느님 앞에 고백합니다" (성 보나벤투라 전집 서문 안의  교령문답에 관한 서간, 로마 1990, 29쪽).

이 말씀은 바로 우리를, 예수님으로부터 파견된 열두 제자들의 첫번째 사명을 보여주는, 오늘 복음으로 가도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기 위해서 부르시었다 - 마르코 복음사가는 서술합니다 -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말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마르코 6,7-9).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인은, 자신의 회개 이후에, 예수님의 충실한 증인이 되시면서 이 말씀을 글자 그대로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신비에 특별한 방법으로 일치하셨고, '또 다른 그리스도'로 변화하셨다고 보나벤투라 성인께서 소개합니다.

보나벤투라 성인의 전 생애는 물론 그분의 신학의 핵심 영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그리스도적 중심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로 시작하는, 오늘 미사의 제2독서의, 에페소서의 유명한 찬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에페소서 1,3-14).

즉, 바오로 사도는 이 영적 축복의 계획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를, 예수 그리스도께 관련된, 네번에 걸친 "안에서" 라는 표현을 통해서 설명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우리를 선택하셨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되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고;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을 듣고 믿게 되었을 때, 성령의 인장을 받게 하셨습니다.

바오로의 이 찬가는 보나벤투라 성인이 교회에 전파한 역사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모든 역사는 그 중심으로, 모든 시대의 새로움과 혁신을 보장하는, 그리스도를 가지고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말씀하셨고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다 할줄 모르는 보물이시기에, 성령께서는 그분의 신비를 나타내보이시고 현실화하시기를 그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써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업이 퇴보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게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일 카르멜 산의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는, 거룩하신 마리아께, 프란체스코 성인과 보나벤투라 성인처럼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말과 삶 전체를 통하여, 주님 구원의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주시길 청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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