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결국에는 이 질문이신 거죠? 미사전례를 총회안건으로 올릴수 있는가?

인쇄

섭리 [124.194.116.*]

2016-03-26 ㅣ No.11117

당연히 ... 올릴 수는 있지요.

문제는 안건을 내는 사람이 미사 전례에 대한 확실한 개념과

변경 가능한 범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전례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젼례에 대해 누군가에게 자문을 받았었어야 옳았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것을 가지고 이야기해보자면

성당에 교육관을 하나 짓자고 하는 사람이

본당 재정 상황도 모르고

왜 필요한지도 명확하지 않으면서

안건을 내놓는다면 가당치도 않는 이야기이지요.

그러나 부채가 생겨도 본당 재정상황으로 볼 때에,

어떤 근거로 몇 년이면 갚을 수 있고

또 교리실이 모자른다거나 하는 확실한 정황이 있고

부지가 없다면 땅을 매입해야 하는데 그래서 당장은 안되지만 몇 년 계획으로 하자든가

그런 구체적이고 명확한 내용으로 안건을 제시한다면 안건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요.

 

그런데 미사 전례를 바꾸자고 하는 사람이

미사 전례에 대한 신학적 개념도 없고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

혹은 다른 성당의 사례를 들만한 경험이나 지식도 없으면서

그냥 본당 분위기 바꾸자고 미사 전례를 바꾸자는 식이면

그런 안건은 올리면 안되지요.

 

그런 안건은 그야말로 본당 내 전례의 권위자인

본당 주임신부라는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것이며,

스스로 "나는 바보입네" 라고 광고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은 총회 정도가 되면 회의 전에 신자대표는

소수 혹은 다수의 신자들이나 또는 주임신부님과 안건에 대해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열과 검증을 거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주임신부님이나 신자들의 구두 승인을 받은

안건을 내놓는다면 신자대표의 권위와 입장도 살아남니다.

그런데 주임신부도 신자들도 그 누구도 듣도보도 못했고

더군다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안건을 갑자기 내높으면

적어도 주임신부의 오해를 살 수 있으며,

잘못하면 신자대표의 기능과 권위가 약화되고 무력해질 수 있지요.

총회를 자신의 무덤파는 자리로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460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