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건강ㅣ생활ㅣ시사용어 건강상식ㅣ생활상식ㅣ시사용어 통합게시판입니다.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

스크랩 인쇄

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3-09-25 ㅣ No.6389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




지금의 눈으로 보면 통행을 방해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울타리라도, 생겨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 무언가를 옮기거나 바꾸려면 그게 왜 그 자리에 있는지 부터 이해하라는 뜻을 이르는 용어가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이다..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라는 은유에 어울리는 비슷한 예가 있다. 서울 모 역 입구에 굳이 있을 필요가 없어 보이는 곳에 설치되어 오히려 통행을 방해하는 계단이 있었다. 사람들은 이 계단을 멍청한 계단이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이 계단의 설치 목적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고마운 계단이라고 칭송받았다. 이 계단은 차수판을 설치하기 위한 보조 계단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고 체계를 전부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우리가 처한 상황과 맥락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지만, 지금은 다른 선택을 해야 할 시기라는 점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을 선택했느냐가 아니라 왜 선택했느냐이다. 그래야만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바꾸려 할 때는 애초에 대상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영국 작가 길버트 체스터턴(Gilbert K. Chesterton)이 한 수필에서 제안한 이 원칙은 이후로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라고 불린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62 1

추천 반대(0) 신고

체스터턴의 울타리(Chesterton Fence),시사용어,시사상식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