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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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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승천 대축일 삼종기도 (2012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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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08-18 ㅣ No.298

성모승천 대축일 (2012년 8월 15일)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 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8월의 한가운데 동서양 교회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지냅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것 처럼,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모 승천 교리를 교황 비오 12세께서 1950년 성년 기간동안에 반포했습니다. 성모님의 승천 신비를 거행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점차적으로 확장되어 나간 하느님의 어머니께 대한 깊은 공경에 대한 초대 교회의 믿음과 예배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4세기 말과 5세기 초부터, 많은 저술가들이, 마리아께서는 몸과 영혼 즉, 존재 전체가 하느님의 영광안에 계신다고 입증하고 있으며, 6세기에 들어서,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공고하게 확정된, 하느님의 어머니 (Theotòkos, 테오토코스) 축일이 예루살렘에서는 새롭게 변화되어 성모님의 죽으심과 승천 즉, 성모님께서 이세상의 삶을 마치시고 몸과 영혼 모두가 하늘에서 하느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되심을 기념하는 축일이 되었습니다.   

성모 승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로 가신 예수님의 파스카를 통한 우리 구원의 커다란 신비인 파스카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낳으신 마리아께서는 이 파스카 신비에 깊인 관계된 분이십니다. 자신의 탄생 순간부터 구원되셨으며, 당신 아드님의 수난과 영광에 특별한 방법으로 함께하셨습니다. 성모 승천은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가 온전하게 성모님 안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성모님은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당신 아드님과 내적으로 일치하시며 온전하게 그분을 닮으셨습니다. 하지만, 성모 승천은 또한, 우리의 인간적 운명과 역사적 운명을 확연하게 가르켜주기 때문에, 우리와 관련된 현실입니다. 사실 우리는, 성모님 안에서, 우리 각자와 교회 전체가 도달해야하는 영광스러운 삶을 묵상합니다.

오늘 대축일 전례에서 읽는 루카복음 대목은 나자렛의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영광안에 있기위해서 걸었던 길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음으로서 여인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신 분으로 불리심을 받으신,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마리아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조. 루카 1, 39-56).

기쁨으로 하느님께 바친 ‘성모의 노래’ (Magnificat, 마니피캇) 안에 성모님의 깊은 믿음이 드러납니다. 그분께서는, 자기 자신의 힘에 의탁하지 않고 하느님께 의지하며 자신들의 약함 속에서 커다란 일을 할려고 노력하는 “가난한 이”와 “겸손한 이”를 동일시합니다. 성모 승천이 우리가 기다리는 영광스러운 미래를 우리에게 열어주는것처럼, 우리를 온 힘으로 하느님을 더욱 더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고, 매일 매일 그분의 뜻을 찾고 따르게 초대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신앙 여정에서 우리를 ‘복되게’ 하는 길이며, 우리에게 하늘나라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말합니다: “실제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이 구원의 임무를 그치지 않고 계속하시어 당신의 수많은 전구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얻어 주신다. 당신의 모성애로 아직도 나그넷길을 걸으며 위험과 고통을 겪고 있는 당신 아드님의 형제들을 돌보시며 행복한 고향으로 이끌어 주신다” (교회 헌장, 62).

거룩하신 동정녀께, 영원한 기쁨과 하늘 나라의 영광에 이르고자 하는 우리 신앙 여정 안에서 당신 아드님과의 만남을 위한 우리들의 걸음을 안내하는 별이 되어 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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