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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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220.72.245.*]

2016-05-14 ㅣ No.1118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왕따, 짤리고, 수치심 등으로 스스로 그만 두었다는 것은 더 쎈 도전자 절망감 등으로 위험한 상황이겠군요.

우리는 어쩌면 인생이라는 에베레스트 등정인이기도 할 것입니다. 산악인 앞에서 여자를 닮은 산을 정복 대상이라 하면 야단 맞지요?

남자에게 있어 여자는 정복 대상이 될 수 없고 화합 대상인데 그 또한 어려운 이유는 남성의 공격성이 자칫 여성의 수비력을 간과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때 남성은 여성의 그것을 잔소리로 치부하고 여성은 또한 남성의 그것을 지저분함으로 치부할 수 있기에 간섭 싫어하는 인간 심리는 스스로 '갈라섬'이라는 처방을 내리기도 합니다.

 

형제님의 친구분은 일감 진취적인 성향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도 많을것 같군요. 맞습니까? 우리 천주교 신자인지도 궁금하군요. 우리는 때때로 하느님을 믿는다지만 하느님을 볼모(?)로 자신 우상화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남성적 본능이 여자 알기를 성적 정복 대상으로 교란시키는 악마성으로 도덕 불감증에 젖어 온갖 치부를 드러내기도 하지요. 상처받은 가장들의 독점욕으로 가족 집단 자살 사건등이 일어나는 사고들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닌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누구나 암세포를 지니고 있으며 내 기력이 약할때 암세포가 준동하여 마지막 곡기 마저 받아들일 힘을 잃게 하여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명랑투병'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고 있는 이해인 수녀님 경우는 다릅니다. 그 모두를 하느님 뜻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기꺼이 희생시키기에 가능한 대처 방법입니다. 따라서 천주교인들에게 성사생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성사생활을 교란시키는 악으로 인해 많은이들이 또한 망설이고 있기도 할 것입니다. 성사 생활을 다시금 재밋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을까요?

 

1. 사랑의 하모니 작전을 구사해보라 하세요.

 

천주교는 미사를 완전한 기도라고 합니다. 이에 형제님께 미사때의 하느님 음정을 잘 살펴보고 그대로 하모니 이루도록 해 보라고 권고하고 싶습니다. 굳이 외적으로 표면화 되는 소리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다만 내가 빌라도 되지 않도록 과거와 미래에 도둑맞지 않는 이 순간의 평화를 만끽하기 위하여 내가 빌라도를 뛰어넘는 마음으로 예수님과 즐겨 하모니 이루는 광야의 소리(세례자 요한)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님)의 노래를 부르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2. 일상의 대화도 사실 모두가 노래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겸연쩍은 표정으로 이야길 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느님 사랑과 자비를 믿음으로서 그분을 닮고 따르는 과정이 있기에 형제님 친구 또한 영원으로부터 더 큰 선을 미리 보고 마련하신 하느님 사랑과 자비만을 따르고자 그렇게 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 부르는 노래는 테크닉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타고남도 지성지수도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따라서 형제님 친구분께도 하느님 새로운 부르심 순간임을 천명해주세요.

 

3. 우리는 미운 사람에게 침묵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침묵하고 싶다면 침묵하라 하세요. 위선, 계산, 바보, 또는 미숙하지만 움직이는 침묵(사랑이 담긴 말만을 하려는) 모두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의 거룩한 침묵으로 귀결됩니다. 이는 악의 그것이 아닌 생활속의 백색순교(성직자들의), 녹색순교(평신자들의), 적색순교(초대 순교자들의)를 맞이하기 위하여 감사하는 것이 됩니다. 형제님 친구분이 바로 그런 순교를 경험함으로서 누구보다 맷집이 커진 것이라 격려해주세요. 우리는 그렇게 성령의 위로를 받으며 스스로 커나가게 됩니다.

 

4. 그리하여 기도하는 습관으로 미리 보고 대처하라 하세요.

 

천주교(=하느님 가르침)의 부활 신앙은 다중신을 믿는 불교의 윤회사상과 다른 것입니다. 삼위이자 한분이신 천주님을 믿는 신앙인의 자세는 법정스님도 하느님의 존재를 믿으셨고 불일암의 나무 친구 되셨듯이 신앙이 깊어갈수록 사랑도 깊어가기에 고독을 진정 사랑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그러한 고독 여정에 있어 있어 여전히 진행형이기에 또한 하느님 창조 진행형이기에 너무 슬퍼말고 용기를 위해 일어날 수 있도록 힘 주시기 바랍니다.  

 

5. 필자도 사실 형제님의 친구분과 다를바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하느님 공동체로 피신하여 요즘 하느님 안의 미아되어 자신을 찾아 떠나고 있는데 그 구체적 사연은 부끄러워 밝히기 싫은 입장이고 모처럼 오늘 아침 쉬어가는 자리에서 쓴 낙서를 붙여드릴까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피곤한 것이 놀기이기에 최근 쉬는날 이후면 더 몸이 무거워짐을 느껴서 이날 토요일 오후 7시에는 대방동 성당 '때제 묵상 기도회'를 순례할 예정인데 지난주 우연히 처음 그자리 함께하니 무지 좋더군요. 이끼 낀 내 발성통로가 쉼과 평화를 얻는 순간이었습니다. 형제님도 친구분도 매주 토요일 이 음악 묵상회 임하신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기대되기도 하는군요. 곧 성령강림 대축일 전야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우리 모두 부족한 죄인의 마음이오나 행복합시다.

 

 

그리움/ 海棠 하경호

 

용서의 하늘 화해의 바다 가로짓는것은 고독한 일이다

그러나 하느님과 손잡고 가는 사람 결코 고독하지 않다

 

때로는 형상, 능동, 목적 시행착오 방황하지만

질료 하느님이라 부를수 없기에

관심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형상

 

그것은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허공에 외치며

외사랑, 온사랑

짝사랑 찾아 떠난다

 

내 불꺼진 창

벤치에 앉아 가로등 그날들 불빛 벗삼아

어둠속으로 떠나는 모녀의

안개꽃 가슴안은 장미 이별 메시지

 

엄마는 아내 사랑하는 남편 구하라지만

저는 제가 사랑하는 남편 구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불멸의 하모니

오늘도 추억의 강 지나간다

버리고 그저 길 떠나는 나그네

 

용서의 하늘 화해의 바다 가로짓는것은 고독한 일이다

그러나 하느님과 손잡고 가는 사람 결코 고독하지 않다.

 

 

시작노트

 

허공은 허무에 가깝고 외사랑, 온사랑, 짝사랑은 허무속의 영광, 죽음속의 생명, 순간속의 영원을 향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미운사람, 고운사람 그리스도 제대 의탁하며

생활의 준성사로 미사 향하고자 한다는 다소 초라한 메시지다.

나를 버리고 하느님께 나아가고픈 믿음과 소망 사랑 그리는 그런 편지로써

아리스토 텔레스의 형상인, 능동인, 목적인, 질료인을 인용하고 있다.

 

외사랑은 26년전 총각시절부터 이어온 J.Rosa, 온사랑은 별거 7년차 아내 H.Silvia 2016년 5월 비로소 예와 아니오를 강요한 필자의 마음은 그 결과 짝사랑을 처음 맞고 있다. 더불어 인생은 여전히 과정으로 지나고 있다. 그날의 불꺼진 창이 내 마음 된 것이다. 이어질 하모니, 듀엣송인지 삼중창 연가인지 모를 그 노래 다만 미사의 하모니로서 주고 받음을 예고하고 있다.

 

나를 버림으로 얻는다는 당신 사랑

노이펙 환경 고독한듯 하지만 자신을 더 들여다 볼 수 있고

이펙 매끄러운 빙판 달리듯 그렇게 너와 나 공명 향유하게 된다는 뭐 그런 메시지인데

 

이 글의 핵심은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첫 사목 부임지 화곡본동 성당 성탄 미사후 어둠속으로 떠나는 모녀가 이듬해, 지금은 천주교 소유지 된 한마음 수련장 회사 연수 끝날 명동 성당 부활미사 다녀올 때 어둠속 치한론을 물은 그녀에게 "너를 위해 죽을수 있다면...,"이란 메시지 전한것처럼 내 능동 아닌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사랑과 자비로서 창조 진행형임을 묵시하는 것으로 살아도 죽어도 모두 사랑하고 싶다는 '비의 랩소디'같은 것이다.

 

2016년 5월 14일 토요일 海棠 하경호 Domingo.

 

☆ 형제님 친구분에게 기도 한가지 부탁한다 전해주세요.

 

    필자는 2008년도 리마의 성녀 로사 축일 대천요나성당에서 시와 낭송인으로 우연 등단하게 되어 한국장미 海棠花 아호를 가지게 되었으며 금번 아내 생일(6월 첫 토요일) 세번째 데이트 신청 성사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한다 전해주세요. 아내와 필자는 따로 국밥으로 하느님 공동체 생활중입니다. 아내는 만장일치로 일찌기 팀장을 역임했고 필자는 어느 수도회 봉사자로 다시 시작하는 입지입니다.

 

    첫번째 데이트 건은 다음날 결혼 합의로 이르렀고 자신감 덩어리였는데 왕따가 되었군요.

    두번째 뽕!(승천을 한글자로 줄이면) 보냄은 본당 성전 봉헌 축일 모든 성인 호칭 기도 성가였는데 아내에게 짤린 입장입니다.

    세번째 짠!(부활을 한글자로 줄이면)이 어려운 입장이기에 그저 주저리 주저리 낙서하는 입장으로 수치심등을 버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단순히 맡기지 못하는 죄인의 고변이란 이야기지요. 홀로 기도하면 어렵지만 둘이나 셋이 하면 하느님 함께하심이 쉽기에 기도, 기억 부탁드린다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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