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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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3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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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2-09-12 ㅣ No.302

연중 제23주일 (2012년 9월 9일)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 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마르코 7, 31-37)의 중심에는 아주 중요하지만 작은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이 단어는 –이 말의 깊은 의미로-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 전체와 메시지 전체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마르코 복음사가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그 언어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서 우리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에파타” 이고, 그 뜻은 “열려라” 입니다. 이 단어가 놓여있는 배경을 살펴봅시다.

예수님께서는, 티로와 시돈 그리고 갈릴래아 지역 사이의 “데카폴리스” 지역을 가로지르고 계셨습니다; 그곳은 유다 지역이 아니였습니다.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치유해 주기를 청했습니다 - 당연히 그곳까지 예수님의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귀와 혀에 손을 대시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그가 듣고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참조. 마르코 7, 35). 여기에 그단어의 역사적이며 사료적인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개입의 덕분으로 그 귀먹고 말 더듬는 이는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닫혀있었고, 외톨이였으며 그에게 있어서 대화는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치유는 다른 이들과 세상을 향한 하나의 “열림”이였습니다. 귀와 혀의 열림에서 시작하여 그 사람 삶과 생명 전체를 뒤흔든 열림이였습니다: 드디어 대화할 수 있었고, 그러므로서 새로운 세상과 관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자신을 닫는것과 고립시키는 것은 단지 감각적인 것에서만 유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깊은 핵심에 관계된 내적인 닫힘이 있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마음”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열기” 위해서,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오셨으며, 우리가 하느님과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충만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이 이유 때문에 이 작은 단어인 “에파타-열려라”가 그 안에 그리스도의 사명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적으로 귀먹고 죄로 인해서 말 더듬는 사람이 하느님의 목소리와 자신의 마음에 말하시는 사랑이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서 우리가 하느님과 다른 이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사랑의 언어로 말할 수 있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이유 때문에 여러 표징 중에 하나인 “에파타”의 말과 행위가 (유아)세례 예식 안에 들어가 있으며 그 뜻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제는 세례받을 아기의 귀와 입을 만지며 “에파타”라고 말하며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신앙을 고백하길 기도합니다. 세례성사를 통하여 인간은, 예수님께서 귀먹은 이를 고치기 위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깊은 숨으로 기도 하신, 성령을 “호흡”하는 것을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제 탄생 축일을 지낸, 거룩하신 마리아께 간청합시다. 강생하신 말씀과 특별한 관계를 가진 이유로 마리아께서는 주님의 사랑에 충만하게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마음은 주님의 말씀을 항구적으로 듣습니다. 그분의 모성적 전구로 매일, 믿음 안에서, “에파타”의 기적을 체험하여 하느님과 형제들과 함께 일치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길 청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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