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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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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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1-23 ㅣ No.317

연중 제2주일 (2013년 1월 20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전례는 카나의 혼인 잔치 복음을 제안합니다. 사건을 직접 목격한 요한 복음사가가 말하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성탄시기 바로 다음인 이번 주일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카나의 혼인 잔치가 동방박사의 방문과 예수님의 세례와 함께 공현, 즉 그리스도의 나타내심의, 세가지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는 사실 “첫 표징” (요한 2,11)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첫 번째 기적이며, 그분께서는 이 기적을 통해서, 당신 제자들의 믿음을 불러 일으키면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갈릴래아 카나에서 있었던 혼인 잔치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포도주가 떨어졌고,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 당신 아드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바로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물독 여섯 개에 물을 가득 채우게 하신 뒤에, 그 전의 포도주보다 더 좋은,   포도주로 변화 시키십니다.

이 “표징”으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도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이사야 62,5)라는 예언자의 말씀처럼, 당신 백성과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체결하시기 위해서 오신, 메시아적 신랑이심을 보여주십니다.

포도주는 이 사랑의 기쁨의 표징입니다; 또한 포도주는, 예수님께서 인류와 맺으신 혼인 계약을 완성하기 위해서, 마지막에 흘리신 피를 암시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은총으로 교회를 거룩하고 아름답게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는 인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항상 정화가 필요합니다.

가장 큰 잘못 중에 하나는, 교회의 본 모습을 손상시키는, 교회의 보이는 일치의 모습에 반하는 것들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을 분열시키고 아직까지도 그것이 지속되고 있는 역사적인 분열들입니다.  

그래서, 매년 하는것처럼, 이번 달 18일부터 25일까지, 그리스도교인들의 일치를 간구하는 일치 주간을 지냅니다. 이 주간은 항상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모두의 마음 안에 완전한 일치를 위한 기대와 열의을 피어나게 하는, 반가운 순간입니다.

이런 의미 안에서, 한 달 전쯤, 전 유럽의 젊은이들과 떼제 공동체와 함께, 이곳 성베드로 광장에서 가졌던 전야기도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던 은총의 시간이였습니다.

올해의 일치 주간 주제가 말하는것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것” (참조. 미카 6,6-8)을 이룰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기도하시길 성원합니다 … 오는 금요일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기도 주간을 마치면서 저는 성바오로 대성당에서, 여러 교회의 대표자들과 함께, 저녁기도를 주례할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기도와 함께 평화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아직도 많은 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류 앞에 부끄러운, 분쟁이 멈출 수 있도록, 폭력이 끝날 수 있도록 그리고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서로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이 두 지향을 위해서 은총의 전구자이신 거룩하신 마리아께 청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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