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 삼종기도

스크랩 인쇄

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1-04 ㅣ No.313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2012년 12월 30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은 나자렛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오늘 전례 안의 루카 복음 대목은, 관습에 따라서 파스카 축제를 위해서 열두 살 된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 동정 마리아와 성 요셉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주님의 성전에 들어 가신 것은 그분이 탄생하신 후 40일이 지난 다음, 그분의 부모님께서 예수님을 위해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루카 2,24), 즉 가난한 자들의 희생 제물을 바친 때였습니다. 
 
 “복음 전체가 가난과 가난한 자들의 신학으로 가득한 루카 복음은 … 예수님의 가정은 이스라엘의 가난한 자들 사이에 속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하며; 정확히 그들 사이에서 약속의 실현이 무르익는 다는 것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예수님의 어린시절, 96).   
 
오늘 예수님께서는 새롭게 성전 안에 계십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 스스로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와 요셉과 함께 관습이 정한대로, 아직 열 세살이 되지 않았지만,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가십니다 (참조. 탈출기 23,17; 34,23ss): 이것은 나자렛 성가정의 깊은 신앙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부모님께서 나자렛으로 돌아갈 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아무 말없이, 예루살렘에 남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3일이나 찾아 다니다가 드디어 성전 안에서, 율법 교사들과 함께 있는 (참조. 루카 2,46-47),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들이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대답에 놀랄 필요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이 바로 그분이 계실 곳이였고, 하느님이신 아버지와 함께 하는 그분의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참조. 예수님의 어린시절, 143).
 
오리게네스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계시하신 당신 아버지의 성전에 있고, 당신은 그분의 아들이라고 고백합니다” (루카복음 강론, 18,5)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마리아와 요셉의 걱정은 자녀를 교육하고 자녀들을 삶으로 인도하고 현실을 이해하게 이끌어 주는 모든 부모들의 걱정입니다. 오늘 이 세상의 모든 가정을 위해서 주님께 특별히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을 닮아가면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정직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자녀들의 교육과 성장에 관심을 기울어야합니다. 그리고 신앙은, 자신들의 모범으로, 자녀들 안에 성장시켜 주어야 하는 귀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동시에, 모든 어린이들이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으로 부양되고, 주 예수님 처럼 “지혜와 키와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 (루카 2,52)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마리아와 요셉의 사랑과 충실그리고 헌신은 모든 크리스챤 부부의 표양입니다. 크리스챤 부부들은 그들 자녀들의 친구나 주인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비교할 수 없는 선물인 그들 자녀들의 보호자입니다.   

의로운 사람 (참조. 마태오 1,19)인 요셉의 침묵과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신 (참조. 루카 2,51) 마리아의 표양이 우리로 하여금 성가정의 인간미와 믿음의 깊은 신비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모든 크리스챤 가정이, 성가정과 같은 기쁨과 사랑으로,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3,813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