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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돈부터 벌고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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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 ㅣ No.11767 (십자성호를 그으며)
"우선 돈부터 벌고 봐야겠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전세계의 결속을 모으는 연설을 하러 방송국에 가야 했던 처칠은 택시를 잡고 "BBC방송국으로 갑시다"라고 하자, 운전수는 뒷통수를 긁적이며 "죄송합니다. 손님, 오늘 저는 그렇게까지 멀리 갈 수 없습니다. 한 시간 후에 방송되는 처칠 경의 연설을 들어야 하거든요"라고 대답.
기분이 좋은 처칠은 1pound 지폐 꺼내 운전수에게 건네어 주었다. 그 돈을 받은 운전수는 눈을 찔끔거리며 "타십시요. 손님, 처칠이고 뭐고 우선 돈부터 벌고 봐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다. 더욱 걸작인 것은 그 말을 들은 처칠은 "그럽시다, 까짓 것"했다고 한다.
우리같으면 그렇게 높은 분이 택시를 타지도 않겠지만, 택시 기사가 몰라보고 '안 간다'고 하면 "난 수상인데 나중에 재미 없어" 한 마디 하면 "아, 그렀습니까? 몰라뵈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연신 허리를 굽신되며 쏜살같이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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