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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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미야자끼 하야오감독의 작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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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배 [friday] 쪽지 캡슐

1999-03-05 ㅣ No.165

안녕하세요...  friday 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아직 미야자끼 하야오 라는 이름에 익숙하지 않다면 미래소년 코난을 먼저 생각해 볼까요?

 

 

표창 하나와 무적 발가락만 있으면 두려움을 모르던 코난...  

 

나나를 안고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던 코난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 밖에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 플란더즈의 개, 괴도 루팡 등등.. 그가 참여한 많은 작품에

 

어린 시절부터 많이 친해졌습니다.

 

 

요즘에는 쉽게 일본 에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더군요...

 

저희 학교 영화 동아리에서 영화제를 할 때 그의 작품은 인기가 너무 좋더군요...

 

 

그는 철학이 있는 예술인 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전쟁을 반대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지요...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어느새 제 마음속에는 흥미위주의 기쁨보다도

 

그가 들려주고자 하는 설교가 아닌 작은소리에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전쟁의 아픔을 그린 작품 '반딧불의 묘...' 를 고등학교때 보게 되었는데...

 

제게 T.V 그만 보고 공부 하라던 아버지와 함께 보았었죠...

 

아버지께서 또 그 말씀 하실까봐 눈치를 살피고 있었는데, 아버지 얼굴을 보는 순간,

 

처음으로 제가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제 눈에도 눈물이  주루룩...

 

 

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밝음을 전해준 작품도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이웃의 도토로...'  상품 캐릭터로도 많이 있더군요...

 

저희집에는 두번째 도토로 인형이 있습니다.

 

으아아아~~~   하고 괴성을 지르며 팽이를 타고 날아가는 도토로도 좋지만,

 

막내 꼬마의 앙징스런 표정과 순수한 마음이 정말 귀엽더군요...

 

 

 

 

 

 

이 작품을 보고 미래소년 코난2 인 줄 알았습니다.  바로 '천공 나퓨타...'

 

우연히 하늘의 나라 나퓨타가 사진에 찍히게 되고...  

 

역시 자연은 보호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미래소년 코난과

 

많이 비슷하고, 내용도 그 만큼 너무 멋집니다.  

 

 

 

 

'붉은 돼지...'  이 작품을 보며 아~~~  하고 한숨을 쉬게 됩니다.

 

아름다운 붉은 돼지의 연인때문이지요...  아름다운 노래를 붉은 돼지한테 들려주는 장면...

 

작품의 배경이 너무 완벽하고...  그 작품을 보면 붉은 돼지처럼 작은 비밀스런 공간에서

 

추억을 가득 담아 살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귀를 기울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음직한 학창시절의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 작품을 보면  아~~   다시한번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의 작품...  '월령공주(도깨비 공주)...'

 

자연의 소중함을 역시 담고 있는 작품으로 마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작품세계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보고 또 봐도 역시 대작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그 밖에도 '마녀 키키...'  '바람의 계곡 나오시카...'등등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이 다른 에니메이션과 다른 점을 들자면...

 

바로 미야자끼 하야오만의 철학이 있다는 점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혹 그가 인종차별을 한다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

 

그의 만화를 보면 흑인은 나오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름다운 향수를 안겨줍니다.

 

 

 

 

friday에 남기는 글 하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만화 작가가 있습니다.  이현세님, 허영만님...

 

그 분들도 다른 작가와는 달리 자신만의 철학이 있으므로 각 작품마다 독자에게

 

많은 기대와 함께 강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나라 에니메이션수준은 아직 출발단계라 생각합니다.

 

각 작품이 단지 흥미위주가 아닌...  정말 우리나라의 정서를 담고 철학을 담고 있는

 

작품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거기다  감독 나름대로의 철학과  사상이 더해진다면  더욱 멋진 예술이 탄생되겠지요..

 

 

가장 한국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환상의 디즈니 에니메이션...    현란한 일본의 에니메이션...

 

 

그리고 한국에는 소박하고 여백의 아름다움과 넉넉함이 있는 그런 에니메이션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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