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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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어제 수녀님이 아동을 폭행?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나서...(.내용 보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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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7-08-31 ㅣ No.11566

 영동군 모 성당 유치원 원장 수녀님의 아동 폭행 사건을 보면서 ...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오신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이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를 성찰해 보니,

아들을 키우면서 남편한테 스트레스 받았을 때에

그렇게 받은 스트레스를 그대로 아들에게 주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감정을 실어서 그 상태로 아이를 때렸던 정말 가슴

아픈 때가 떠올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미안하고

남편으로부터 받은 정신적 충격을 잘 해소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아이를 감정을 실어서 때리지 않았을텐데라는

그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전 누구에게도 제가 남편으로부터 당하고 있는 어떤

사연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살았었거든요. 그러니까

가족이나, 이웃이나 누구에게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살았

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불행한 일들이 다시는

안 생길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부부가 행복하게 살지 못할 때에 그 고통의 수혜자

는 바로 아이들이 아닐까 합니다. 남편과 싸우고 난 후에 아이

들에게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 깊이

성찰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40여년 전에 아들에게

했던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죄는 미워합니다.

그러나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어떻게 하면 안 일어날

수 있는지도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서 저는 제가 살아온 때를 성찰해 보면서 ...

혹시라도 그분이 그동안 어떤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오셨다면 그러한 것들로 인해 타인을 폭행할 정도로 정신

이 병들었다면 그것을 솔직하게 윗선에 알리고 쉴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주위 분들이 그 수녀님처럼 과잉 행동을 하거나 그

런 증상이 보인다면 또한 그것을 서로 솔직하게 나눔을 통해서

그 소임에서 쉴 수 있도록  어떤 조취를 취해줄 수 있는 그런

문화로 바꾸어 나가야 하지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러저러한 일과 사건들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며 그것을 적당히 해소하지 못할 때에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지 않는지요? 

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보면서 나의 이웃이 스트레스 등

으로 힘들게 살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그분을 그 일에서 일단 

쉴 수 있도록 해 주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일

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당연히 값을 치뤄야 

하겠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면 또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이번 기회에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다 난폭하게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누구나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도 물론 잘 관리해 주어야겠지만 우리의 이웃들의

정신 건강은 어떤지 서로 잘 살펴 도움을 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을 이번 수녀님의 사건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육체적인 질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적인 질병 같습니

다. 우리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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