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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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구원은 가톨릭에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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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36.38.239.*]

2019-12-08 ㅣ No.12300

가톨릭평화방송 송용민 신부님의 신학하는 즐거움 강의 제8회 4부 신앙공동체 강의 일부를 옮겨드리겠습니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1962-1965)

 하느님의 보편적인 사랑이 타종교인, 개신교인, 무신론자까지 감싸 안으심을 세상에 천명했다.


그래서 가톨릭 신자뿐이 아니라 가톨릭교회를 다니지 않는 비가톨릭 신자들, 프로테스탄트 신자, 그리고 다른 종교에 있는 사람들, 또 더 나아가서는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무신론자들까지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다 당신 품 안에 받아들이고자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우리 가톨릭교회가 다른 종교인들과 대화하고 또 개신교인들과 일치하려고 노력하고, 또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종교적인 담론을 함께 펴는 이유는, 그들도 다 하느님께서는 궁극적으로 당신의 백성으로 함께 모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 마지막 순간에 그것이 완성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 가톨릭 교회가 타종교인과 대화하려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하느님 백성으로 모일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다. 그래서 이제 유명한 신학자 중에 칼 라너라는 신학자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명시적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부를 수는 없으나 교회 헌장 16항에 보면,

 

"사실 자기 탓 없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분의 교회를 모르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고 양심의 명령을 통하여 알게 된 하느님의 뜻을 은총의 영향 아래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교회 헌장 16항)


아주 우리 가톨릭교회가 멋지게 이야기한 겁니다. 구원의 폭을 하느님의 마음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그래서 이런 구원의 가능성을 이들에게 열어줌과 동시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어떤 제도 안에서의 어떤 가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완성이다. 그런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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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민 신부님의 신학하는 즐거움 강의가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https://cafe.naver.com/withbible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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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그리스도인, 칼 라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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