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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어느 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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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강하 [august11] 쪽지 캡슐

1998-09-23 ㅣ No.137

어느 성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미사집전중...   신부님 께서는 갑자기 화장실이 가구싶으셨습니다.

그것두 아주 급하게 말입니다.. 아마도 sul-sa 가 난 모양입니다. <  -_-; >

그러나 미사 도중에.. 그 많은 교우들 앞에서 화장실 간다구 나오실수도

없구...   그래서 신부님께서는 조용히 옆에 있는 복사에게 속삭이셨답니다.

' 얘야.. 촛불을 들고 따라오거라.. '

어리둥절한 귀여운 복사는 촛불을 들고 신부님을 졸래졸래 따라갔습니다.

신부님께서 미사중에 나가시자 교우들은 모두 신부님을 향했고.. 모두 갸우뚱갸우뚱

신자들은 모두 궁금했습니다. 신부님이 갑자기 어디를 가시는걸까..

교우들의 소근거리는 소리를 뒤로 한채....

신부님은 사제관 쪽으로 가셨답니다.

사제관 앞에서 신부님께선 복사에게

' 얘야. 여기서 촛불을 들고 서있거라. 절대 촛불을 꺼선 안된다.'

하시고는 화장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얼마후....

일을 다 보신 신부님께서는 얼마나 시원하셨겠어요... ^^

거울앞에서 옷을 단정히 하시구 만족스런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시치미를 뚝 떼고 사제관에서 나오신 신부님께선 복사 아이에게

'이제 되었으니 가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복사 아이가.. 키득키득 거리는 것이었어요.

이상하게 생각 되긴 했지만 신부님께선 미사가 걱정되어서 서둘러

다시 성당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신부님이 들어가시자마자 성당안에 있던 교우들이

모두 웃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성당 안이 웃음바다가 된것이죠.

고개를 갸우뚱 거리던 신부님....

그러자 사목회장 아저씨게서 조용히 오시더니.. 하시는 말씀...

 

' 저... 신부님.. 신부님 옷에 있는 무선 마이크는 뽑아놓구 가셔야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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