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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피정 안내] 씨튼 수녀회 주관 예비(신혼) 부부 주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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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74.52.193.*]

2017-04-23 ㅣ No.11470

 

 

‘씨튼 예비 부부주말’ 마련한 사랑의 씨튼 수녀회 김경순 수녀

“늘 신혼처럼 대화하며 성가정 이루는 비결 배워요”

심리상담가 도우미로 나서
구체적인 상담과 대안 공유
예비·신혼부부 내적 치유 도와
멘토부부 연결해 후속 모임도

발행일2016-03-27 [제2987호, 21면]



 사랑의 씨튼 수녀회가 올해(2016)부터 ‘씨튼 예비 부부 주말’을 실시한다. 이 예비 부부주말 과정은 단순한 부부교육을 넘어 심리·영성 상담과 피정 등의 과정을 접목, 보다 근본적인 내적 치유와 실질적인 생활방식의 변화를 북돋우는 것이 특징이다. 각 부부마다 멘토 부부를 두고, 주말 프로그램 뿐 아니라 후속 모임과 정기적인 피정,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여타 부부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

 부부주말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 운영 중인 김경순(아녜스) 수녀는 “혼인할 경우 일생의 대부분을 부부와 부모로 살아가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이른바 부부교육, 부모교육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씨튼 예비 부부주말 기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되는 최소한의 준비기간으로 추천된다”고 전한다.

 상반기 중에는 4월 8~10일, 6월 10~12일 2박3일 과정으로 서울 성북동 씨튼 피정의 집(www.setonsc.com, 02-744-9825)에서 예비 부부주말을 진행한다.



 ▲ 부부주말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 운영 중인 김경순 수녀는 “결혼 적령기 젊은이들과 신혼 부부 등을 위한 교회의 사목적 배려를 다양하게 마련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씨튼 예비 부부주말에서는 예비부부 혹은 신혼부부들의 심리적·영적 치유의 열매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늘 신혼처럼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신앙 안에서 가족계획을 세우고, 가족 안에서 서로를 더 깊이 알고 이해하는 과정은 ‘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것이 아니라 혼인에 앞서 꼭 거쳐야할 과정입니다.”

김 수녀는 “거의 대부분 교구에서 혼인 전에 ‘혼인교리’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강좌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다”면서 “결혼 적령기 젊은이들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교회의 사목적 배려를 다양하게 마련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도 현대사회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부부·가정 문제를 예방하도록 돕는 사목적 배려의 하나로, 이 예비 부부주말을 마련하고 있다.

김 수녀는 수십 년간 각종 피정을 지도하는 가운데 특별히 부부피정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심리상담과 가정사목에 관해서도 전문적으로 공부하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됐다고.

무엇보다 김 수녀는 “부부관계가 심각하게 벌어지기 전에 개개인의 내면을 다듬어 올바른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선 자존감을 올바로 갖추지 못하면 부부관계와 가정생활 뿐 아니라 대인관계와 직장생활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씨튼 예비 부부주말’에서는 심리상담가가 도우미로 함께 참여해 구체적인 상담과 대안을 공유한다. 이어 김 수녀가 가톨릭 인간학과 영성신학 등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자존감의 근원을 하느님의 모상 안에서 적극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수녀는 또한 “주말 과정 중에 참가자들이 작성하는 ‘예비 부부 대화 목록’에는 각자가 생각하는 성, 사랑, 가정경제, 자녀양육, 시댁 및 처가와의 관계 등을 상세하게 다룬 질문 70여개 문항도 포함돼 있고, 자신들의 가계도를 그려 상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면서 “이러한 과정들은 상대방의 가치관 등을 잘 알게 하는 과정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특히 부부주말에서는 자연출산조절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부부의 체험담과 성적 상처 등을 치유하는 기도방법 등도 안내돼 더욱 실질적이라는 평가다. 부부주말 후에는 각 부부마다 연결된 멘토부부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후속 모임과 부부피정, 부모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다.

“혼인 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당위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혼인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실제적으로 진행하고 나아가 태교와 자녀교육 등에 관해서도 올바로 알아, 성가정의 뿌리를 탄탄하게 내릴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부부생활을 도와야할 것입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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