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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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17 ㅣ No.403

안녕하세요?

 

자매님이 글을 게시한 지 열흘이 더 지났습니다.

 

그동안 문제의 해결점은 보셨는지요?

 

해결되었다면 축하할 일이니,자매님글에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을 위해

 

글을 올려주시면 어떨까 합니다.저두 매우 궁금하거든요.

 

만약 아직도 고민하고 계시다면

 

하느님께서 자매님께 은총 내리시길 기도합니다.

 

글쎄요.전 자매님의 문제가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매님의 애인 그리고 그분의 가족들의 종교 가치관도 들어보지 않은채

 

제가 카톨릭이어서 무작정 그분들의 편견을 비난하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도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로 아래와 같은 문제와 비슷한 것 같아요.

 

사랑하는 두 사람이 있는데 그 두사람의 결합을 부모님께서 반대한다고 칩시다.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이유는 대개 자식의 장래를 위하고자 하는 신념 때문이죠.

 

물론 정략 결혼과 같이 부모의 욕망 때문에 자식의 행복을 구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은 나름대로 자식을 위하는 마음에서 반대하는 것이죠.

 

이런 경우 그 당사자 두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해서

 

그 부모님을 욕할 수는 없습니다.

 

자매님의 애인과 그분의 가족들이 위의 예에서 부모님의 역할입니다.

 

그 분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와 하느님에 대한 신뢰가 너무나 절대적인 나머지

 

같은 가족 구성원이 될 자매님도

 

당신들과 같은 방법으로 하느님을 믿기 원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도 자신들의 신념이 너무나 확고하면 자식들의 고통은 모른체 하시잖아요?

 

그분들이 자매님을 기독교로 인도해야만 안심이 되는가 봅니다.

 

그러한 그분들의 생각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만약 그분들의 생각의 근원이 자매님을 위함이 아니라

 

그분과 그분 가족들을 위함이라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죠.

 

자매님께선 천주교의 신실한 신자이신 것 같고 그만큼 애정도 깊으실 것 같습니다.

 

자매님의 신앙에 확신이 있다면

 

시간을 같고 애인 되시는 분께 자매님의 신념을 밝히실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두 분이 서로 어떤 종교를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서로 진실한 사랑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요?

 

자매님의 신앙과 사랑에 확신을 갖을 기회가 부여된것 같습니다.

 

모쪼록 행복한 결실 맺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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