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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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 삼종기도(20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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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1-17 ㅣ No.316

주님 세례 축일 (2013년 1월 13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고 난 후 이번 주일로 성탄시기가 끝납니다: 성탄시기는 빛의 시기이며, 인류의 지평선에 새로운 빛으로 떠올라 악과 무지함의 그늘을 없앤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오늘 예수님 세례 축일을 지냅니다: 오늘 우리는, 성탄의 신비 속에서 명상했던 동정녀의 아들이신 그 아이가, -동방의 전통에서 강조하는것처럼- 모든 물과 온 우주를 성화시키기 위해서, 어른이 되어 요르단 강의 물속으로 들어가신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왜 죄의 그림자 조차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갔을까요?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회개와 희생의 행위를 보여주시고자 해서입니까?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이 행위는 하느님께서 저 높은 하늘에서 낮은 심연으로의 내려오심과 예수님 육화와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이 하느님 낮추심의 의미는 다음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하느님의 이름 그 자체이신 사랑입니다.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해서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요한 1서 4,9-10).  

예수님의 첫 번째 공적인 행동이, 그분이 오심을 보고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 (요한 1,29)이라고 말한,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루카 복음 사가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왔다” (루카 3,21-22)라고 전해줍니다.

이분은, 아버지 사랑의 뜻안에 전적으로 투신하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분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오늘 그분 위에 내리시고 그분을 거룩하게 하신, 같은 성령의 힘으로 부활하실 분이십니다.

이분은 하느님의 아들로, 즉 사랑 안에서 살기를 원하는 새 사람이며; 세상의 악 앞에서 겸손과 책임을 선택하고, 자기 자신의 구원보다는 자신의 생명을 진리와 정의를 위해서 내어주기를 선택하신 새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이렇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삶은 새로 태어남을 요구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으로부터,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 새로태어남은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새 생명에로 새로나게 하기 위해서 교회에 선물하신 세례입니다.

성 히폴리또의 저서로 알려진 오래된 문헌에서 확언합니다: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이 세례대 속으로, 믿음을 가지고, 내려가는 사람은 악마를 끊어버리고 그리스도 편에 서며, 원수를 부인하고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심을 새롭게 인식하며, 속박을 벗어버리고 하느님 아들됨을 입습니다” (주님 공현에 대한 강론, 10).

전통에 따라서, 저는 오늘 아침, 최근에 태어난, 많은 아이들에게 유아 세례를 주는 기쁨을 가졌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모든 유아들에게 저의 강복과 기도를 보냅니다.

또한 특별히 모든 신앙인들이, 새 삶의 길을 열어주고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게된, 자신들이 받은 세례를 새롭게 기억하길 권고합니다. 모든 신자들이, ‘신앙의 해’ 동안,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그리고 위로부터 새로 태어남과 하느님의 자녀로서 사는 것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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