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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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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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3-23 ㅣ No.389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순 제5주일 삼종기도 (2015년 3월 2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사순 제5주일, 요한 복음사가는 특별한 호기심으로 우리들의 주의를 끕니다: 파스카 축제를 드리러 예루살렘에 올라온 유다교를 믿는 몇 명의 그리스 사람들이 필리보 사도에게 다가가 청합니다: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요한 12,2).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올라가신 예루살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나자렛의 예언자인 예수님을 주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알아보고 그분을 환호하며 영접한 단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예수님을 위험한 존재로 그리고 이단자로 생각하여 그분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대사제들과 백성의 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리스 사람”들 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예수님을 보고자 하고 그분에 대해서 그리고 그분께서 이루신 일들, 최근에 많은 격론을 불러일으킨 -나자로의 부활-과 같은 일들에 대해서 더 알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이 말은, 복음서의 다른 많은 말들 처럼, 특정한 사건을 넘어서 보편적인 어떤 것을 표현합니다; 모든 문화와 역사를 넘어,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지만 아직 그분을 만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 안에 있는 하나의 소망을 나타내보입니다. 이 군중들이 마음에 느끼는 것은 바로 “나는 예수님을 뵙기를 원하는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요청에 간접적으로, 예언자적 방법으로, 대답하시면서 당신의 정체성과 당신을 진정으로 알기 위해서 걸어야 하는 길을 제시하시면서, 하나의 예언을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요한 12,23). 


그 때는 바로 십자가의 때 입니다. 악의 제왕인 사탄을 물리친 때 이며, 하느님의 자애로우신 사랑의 최종적인 승리의 때 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땅에서 들어 올려질” (32절)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표현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들어 올려졌다” 왜냐하면 십자가에 못박히셨기 때문이며; “들어 올려졌다” 왜냐하면 모두를 자신에게로 이끄시고, 사람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며 그들끼리도 화해시키시기 위해서, 부활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영광스럽게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시간은, 역사의 가장 어두운 시간이지만,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위한 구원의 샘입니다.


이제 가까이 다가온 자신의 파스카에 대한 예언을 계속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단순하고 역동적인 상징 하나를 사용하십니다.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기 위해서 죽는 “밀알”입니다 (참조. 24절). 우리는 이 상징 안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또 다른면을 봅니다: 생명력을 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새로운 삶의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하느님 사랑을 재창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를 통하여 이 사랑 안에 흠뻑 빠져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밀알”이 될 수 있으며, 예수님 처럼, 하느님과 형제들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잃는다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참조. 25절).


그러므로, 오늘 날에도 “예수님을 뵙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얼굴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려서 교리를 받았지만 그것을 심화시키지 않았거나, 아니면 믿음을 잃은 이들에게; 아직도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 …; 이와 같은 사람들 모두에게 우리는 다음의 세가지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복음, 십자가 그리고 보잘것 없지만 진실된 우리들 신앙의 증언입니다. 


복음: 복음을 듣고 복음을 알아 가면서, 그곳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우리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 사랑의 표징입니다. 그 다음으로, 형제애의 작은 행동 안에서 실천되는 믿음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들이 말하는 것과 사는것 사이의 삶의 일치, 우리의 삶과 신앙 사이의 일치, 우리의 말과 행동의 일치 안에서의 믿음입니다.


우리가 이 세가지 -복음, 십자가, 증거-를 가질 수 있도록 마리아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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