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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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Urbi et Orbi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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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4-12 ㅣ No.391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5년 부활절 Urbi et Orbi 메시지

(2015년 4월 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수 만명의 신자들을 향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로마와 전 세계에 축복 메시지 (Urbi et Orbi,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보내셨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부활을 축하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랑이 미움을 물리치고, 생명이 죽음을 이기고, 빛이 어두움을 몰아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당신의 신적 영광을 벗으시고;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신분을 취하시고, 십자가 상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낯추셨습니다. 그럼으로해서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시고, 세상의 주인이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모두에게 생명의 길과 기쁨의 길을 제시하십니다: 이 길은 바로 굴욕이 따르는 겸손입니다. 이것이 영광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오직 자신을 낮추는 사람만이 “저 위에 있는 것”, 하느님을 향해 (참조. 콜로새서 3,1-4) 갈 수 있습니다. 자만스런 자는 “위에서 아래로” 바라봅니다. 겸손한 자는 “아래에서 위로” 바라봅니다.   


부활절 아침, 베드로와 요한은, 여인들의 말을 듣고,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고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무덤에 다가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몸을 굽혔습니다”. 오직 자신을 낮추는 사람만이 예수님을 영광을 이해하고, 그분의 길을 따라 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성공하고, 경쟁하고, 영향력 있어 보이게 하라고 제시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총으로, 또 다른 인간미의 새싹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봉사하며 살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로에게 거만하지 않고 배려하고 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이것은 약함이 아니라, 진정한 강함입니다! 자신 안에 하느님의 힘과 사랑과 정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폭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진리와 사랑과 아름다움의 힘으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폭력과 전쟁을 키우는 이기심에 떨어지지 않고, 용서하고 평화를 위한 작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부활하신 주님께 간청합시다. 당신 이름 때문에 박해받고 있는 많은 형제들의 고통과 현재 자행되고 있는 폭력과 전쟁의 결과로 인해서 불의하게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시길 승리자이신 예수님께 기도합시다.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위한 평화를 간청합시다. 그곳에서 전쟁의 포화가 멈추고,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서로 다른 그룹들의 상생의 관계가 새롭게 정착되기를 기도합시다. 국제사회는 이 지역의 비극적인 사태와 수 많은 난민들의 고통을 방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평화를 간청합시다. 양측 사이에 대화의 분위기가 성숙되고 평화를 위한 노력들을 다시 시작해서 오랜동안의 고통과 분단을 끝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리비아의 평화를 위하여 간청합시다. 지금 자행되고 있는 용납될 수 없는 피 흘림과, 모든 야만적인 폭력이 멈출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곳의 운명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화해를 촉진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형제애적 사회를 건설하는데 노력해야합니다. 또한 예멘에서도 모든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서 평화를 위한 공동의 의지가 우선 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염원합시다.   


동시에, ... 나이지리아와 남수단, 수단의 여러 지방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위한 평화의 선물을 부활하신 주님께 간청합시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 -특히, 지난 목요일 케냐의 가리사 대학에서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을 기억합니다-, 납치된 사람들, 자신들의 가족과 집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을 위한,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기도가 끝임없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랑스러운 우크라이나에, 특히 최근 몇 달 동안의 분쟁으로 인해서 폭력을 당한 사람들에게, 빛을 가져다 주시길 기원합니다. 이곳과 관계되는 모든 국가의 노력으로 이곳에 희망과 평화가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범죄 집단과 사람들로 인해서 여러가지 형태의 노예상태에 떨어진 사람들을 위한 평화와 자유를 청합시다. 자주, 가족의 화목과 평화를 수호해야 하는 권력과 결탁된 마약 밀매의 피해자들을 위한 평화와 자유를 청합시다. 사람들의 피를 통해서 돈을 버는 무기 판매 아래에 놓여 있는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자주 버림받고 배척되고 학대받는 소외된 이들, 감옥에 갇친 이들, 가난한 이들, 이민자들; 병자들, 고통 중에 있는 이들, 어린이들, 특히 폭행의 피해를 받는 이들; 최근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 그리고 선한 뜻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 예수님의 위로하고 치유하시는 말씀이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루카 24,36). “두려워 하지 마라, 나는 다시 살아나 여전히 너희와 함께 있다” (참조. 미사경본.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 입당송).



*****


*Urbi et Orbi (우르비 에트 오르비, ‘로마와 전 세계에’): 도시 (로마)와 세계에 하시는 교황의 장엄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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