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묻고 답하기 16478번글(루시퍼(lucifer)의 아들이 예수님이라는 말입니까?)을 올렸었습니다

인쇄

사랑과영혼 [121.131.241.*]

2020-07-14 ㅣ No.12384

 논란이 되고 있는 부활 전야 바티칸 미사 중 낭송 번역입니다. 받아쓰기나 번역이 틀린 것이기를 바랍니다.

" Flammas eius lucifer matutinus inveniat " (그의 불꽃이 그의 창조를 비추는??)
" ille, inquam, lucifer, qui nescit occasum" ( 오, 빛이 지지 않는 루시퍼시여, 말해도 되겠나이까??)
" Christus Filius tuus" ( 그리스도는 당신(루시퍼)의 아들 ) - 이 부분은 정확한 해석으로 알고 있습니다.
" qui, regressus ab inferis " ( 그는 죽음으로부터 돌아오시어 )
" humano generi serenus illuxit" ( 인류에게 평화로운 빛을 비추셨고)
" et vivit et regnat in saecula saeculorum" ( 영원히 무궁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Amen" (아멘)
예수님은 '여명의 아들' 혹은 '계명성'으로 번역되어온 타락 천사 LUCIFER의 아들이라는 번역입니다. 과연 그러합니까? 

사제님의 공식 답변을 기다립니다. 

 

 

† 찬미예수님


 

" Flammas eius lucifer matutinus inveniat " ("아침 별이 불꽃을 만나다")
" ille, inquam, lucifer, qui nescit occasum " ("루시퍼라는 사람은")
" Christus Filius tuus" ("명명된 루시퍼") 
" qui, regressus ab inferis " ("누가 무덤에서 돌아왔습니까?")
" humano generi serenus illuxit" ("인간의 평화로운 빛")
" et vivit et regnat in saecula saeculorum" ("영원히 살고 통치하는 사람") 

" Amen" ("아멘")

 

구글 라틴어 번역기를 돌리니 상기와 같이 나왔습니다. 이를 형제님과 필자의 견지로 의역해보겠습니다.

 

하느님, 먼동이 터 당신 성령의 불꽃을 보나이다.

당신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피조물 "빛"이 

또한 저의 희미한 안개 사이로 기도하는 임과 같사오니

다만 사랑의 빛으로 비추게 하소서.

 

그리하여 루시퍼가 또한 빛의 루치아 기도를 듣듯

지상의 감옥(또는 지옥)으로 떨어진 루치펠 전의 천사에게도 강복하심을 믿사오니

저희가 그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소서.


저희의 무관심, 무디어짐을 살펴주시고 치유해주시는 주님

저희가 감히 당신의 십자가를 가로세로로 연구하려는 죄를 보속하오니

이 땅의 통일을 위한 최고의 비료 인분으로 정채함을 용서하시어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전능하신 천주 성부 하느님,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저희를 무덤에서 부활시켜주신 주님,

저희가 또한 단 한 번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흘날에 부활하시어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오니

저희도 또한 단 한 번 태어나 죽는 지상 여정으로

당신 한 분 만을 소유할 수 있는 희망 주시오니

저희가 또한 기쁜 마음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게 하소서.


주님은 영원히 통치하고 지고지순 사랑을 심어주시오니

저희가 저희 자신을 기쁘게 십자가에 못박히는 기쁨 허락하시어

내 안의 병과 아픔과 가난 가운데에서도 다만 기뻐하고 만족하며

이웃과 사랑을 나누게 하여주심을 믿나이다.


그리하여 저희가 지상의 삶을 마치고 영원이신 당신 알파와 오메가 레일을 탈선치 않고

즐겨 노래하고 글쓰고 그림을 만나는 소풍 여정 이끄시오니

다만 이 하루 행복하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으십니다. 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은 모두 갈릴래아 호숫가에 있는 마을입니다. 카파르나움은 ‘예수님의 고을’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예수님께서 많은 시간을 보내셨던 곳입니다. 코라진과 벳사이다 역시 카파르나움에서 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고을들로, 지금도 그곳에는 무너진 마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갈릴래아 호수 근처의 이 고을들은 오늘 복음에서 불행 선언의 대상이 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에서 다른 곳보다 더 많은 기적을 일으키셨기 때문입니다. 기적은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대한 표현이지만, 그 결과는 항상 예수님을 향합니다. 기적을 통하여 드러나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라면 가장 많은 기적을 일으키신 이 고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예수님을 더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야 하였지만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은 그만큼 많이 사랑해야 합니다. 큰 용서를 받은 사람도 그만큼 많이 용서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많이 받은 사람 역시 더욱 참된 신앙인으로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받는 것에만 익숙하고 베풂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더 좋은 것을, 더 큰 것을 받고자 애쓸 뿐입니다. 우리는 얼마만큼의 은총과 사랑을 받고 용서를 체험하였습니까?
(허규 베네딕토 신부)

 




290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