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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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일 - 부활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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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4-14 ㅣ No.393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제2주일, 하느님 자비 주일 - 부활삼종기도 

(2015년 4월 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은 부활 팔일 축제의 여덟번째 날입니다. 요한 복음은 예수님께서 다락방에 모여 있는 사도들에게 두 번에 걸쳐서 나타나심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주간 첫날 저녁 토마스가 없었을 때와 여드레 뒤에 토마스도 함께 있었을 때 입니다. 첫 번째는 주님께서는 당신 몸의 상처를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한 2028). 제자들에게, 성령의 힘으로, 당신 자신의 사명 그 자체를 전달해주십니다.


그러나 그날 밤 제자들과 함께 있지 않았던 토마스는 다른 이들의 증언을 믿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분의 상처를 보고 만져 보지 않고서는 나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참조. 요한 20,25). 여드레 뒤에 -오늘 처럼-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시 오셨고, 바로 토마스에게 당신의 옆구리와 손의 상처를 만져 보라고 말씀하시면서, 보여주십니다. 수난의 표징을 통해서 부활 신앙 즉, 당신의 부활에 대한 믿음에 충만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토마스의 불신에 다가 가십니다. 


토마스는 만족하지 않고 항상 추구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직접 확인할려고 하며, 자신만의 개인적인 체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 가졌던 거부감이나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 자신도 믿게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셨으며, 마지막에 온 그의 불확신과 어려움에 다가가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보지 않고 믿는 사람들을 “복된 사람들”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참조. 29절). 뿐만 아니라, 믿지 못하는 제자의 필요에 다가가십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보고 내 손을 보아라” (27절). 부활하신 분의 상처를 통한 구원적인 만남 앞에 토마스는 스스로의 상처와 아픔, 눈물과 굴욕을 보여줍니다; 못 자국 안에서 자신이 기다려지고 이해되고 사랑받은 것에 대한 확신을 찾았습니다. 다정함과 부드러움과 자비로움으로 가득한 메시아 앞에 자신이 서 있는 것을 경험합니다. 항상 알고 있었던 것처럼, 그의 존재의 깊은 곳에서 주님께서 찾고자 했던 것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있는 그대로의 다정함과 부드러움과 자비로우신 예수님을 만날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우리 중에 얼마나 있습니까. 우리는, 마음속으로, 그분께서 그러하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자애로운 인내와 사랑스러움과의 개인적인 교감을 찾았을 때 토마스는 그분 부활의 깊은 뜻을 이해하게됩니다. 그리고 내적으로 변화되어 그분에 대한 완전하고 충만한 자신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8절). 토마스의 이 표현은 아름답습니다.  


그는, 자비 가득한 (참조. 에페소서 2,4) 하느님의 구원적 사랑이 온전하게 나타나는 파스카 신비를 “만질 수” 있었습니다. 토마스 처럼 우리 모두 또한, 오늘 부활 제2주일에, 부활하신 분의 상처 안에서, 모든 인간적 약점을 초원하고 죄와 악의 어두움 앞에서 빛나는, 하느님 자비를 묵상하라고 초대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의 커다란 보화를 받기위한 의미 있고 충분한 시간은 앞으로 지내게 될 자비의 특별희년이 될 것입니다. 이에 저는 어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자비의 특별 희년' 선포 지침 칙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교서는 “Misericordiae Vultus” (“자비의 얼굴”) 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자비로운 얼굴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눈을 그분을 향해 고정시킵시다. 그분께서는 항상 우리를 찾으시고 기다려주시고 용서하시며, 우리들의 부족함에 놀라지 않으시고 무한히 자비로우십니다. 당신의 상처 안에서 우리를 치유하시고, 우리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자비로울 수 있도록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를 도와 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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