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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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4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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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라 [joyce828] 쪽지 캡슐

2002-10-29 ㅣ No.41900

하느님을 향한 안식과 평안을 바라는 신자 분들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서는 ....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위로받고 싶을 때...누군가가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랄 때...

 

저도 신앙인으로서 하느님 앞에 갑니다....

 

하지만...

 

여름 이후로 이렇게 추워진 날씨로 온 나라가 꽁꽁 얼어붙은 이 때까지 왜 그곳에서

 

그렇게 날씨보다 더 차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그렇게 있을 수밖에 없는지...

 

부디 하느님 말씀하신 이웃사랑의 맘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대화를 하고 싶고, 우리의 일터로.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막힌 문 앞에서의 두드림이며,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와 같이 대화없이

 

명동성당에서 50여일을 보내왔습니다.

 

환호와 박수... 그것에 즐거움에 가득찬 것이 아니라 고통속에서 나온 것임을...

 

한숨과 눈물을 감추는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가톨릭 사업장이 아니었다면...

 

복지사업을 위한 병원이라고 하기엔... 우린...희생과 봉사로 헌신된 사제가 아닌

 

일반 노동자일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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