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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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청년들이 점점 교회를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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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ㅣ No.11606

 

 냉담을 하게 되는 이유를 제 주변인들에게 듣는 바로는,

 

첫째, 미사를 빠지면 고백성사를 봐야 하는 부담감이 크다고 합니다.

일이 있어서 미사를 한번이라도 궐하게 되면 고백성사를 봐야하고, 또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냉담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둘째, 미사에서 강렬함을 못 느껴서 라고 합니다.

개신교에서는 목사님도 열정적으로 설교하고  신자들도 통성기도나 방언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직접 교통한다는 느낌이 강한데 반해,  천주교 미사는 신부님이 주재하시는 의식에 신자들은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위의 첫째 이유와 둘째 이유 모두, 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세워주신 성사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모를때 갖는 부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화해의 성사인 고백성사를 통해, 우리 내면의 상처를 치유받는 내적체험을 하고 나면, 고백성사가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러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고,

 미사성제를 통해 우리의 영혼 양식을 공급받는다는 내적체험을 하고 나면,  결코 신부님이 주재하는 의식에 신자들은 수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성장주기로 볼때도,

청년기는 외향적인 성향이 강한 시기이므로 관심사가 바깥세상에 더 치중될 때이고,

중년기때는 내향적으로 변하는 시기라서  바깥으로 향했던 관심사가 자신의 내면을 향하게 되므로 신앙의 본질에 대해서도 더 진지하게 대면하기 시작하게 된다고 합니다.

 

머리속 믿음이 삶의 믿음으로 커가는 과정을 보면,

각자 자신의 어려운 사건안에서 부르짖으면  하느님께서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해주신다는 체험을 하는 가운데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형성되고 진정한 믿음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위해 베푸신 모든 것(특히 성사)의 참의미를 깨닫게되고 사랑하고 찾게 될 것입니다.

 

성교회의 전례는 「성경 」이 기초인 만큼, 성경을 모르면 전례는 형식적으로 느껴지고 지루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성경 공부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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