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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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 아파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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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딸 [communi0630] 쪽지 캡슐

2019-05-28 ㅣ No.759

우리 모두에겐 되돌아갈 길이 있습니다

 

인생의 혼란과 좌절 앞에서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되돌아가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영성 에세이.

 

감당하기 버거운 일이 닥칠 때마다 왜 나한테 이런 고통을 주시는지, 도대체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고, 왜 보고만 계시는지 원망 섞인 울음을 토해낸다. 인생에서 만나는 근본적인 질문,

‘하느님은 왜 죄 없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이 책에서 그 해답의 길을 찾아본다.

 

부제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로 알 수 있듯 이 책에서는 루카복음서 24장,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가는 여정을 묵상하면서 참된 자아, 우정, 불안, 그리움 등의 주제로 글이 전개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따랐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최후는 그들의 희망을 앗아 간 참혹한 사건이었고, 앞으로 어떠한 계획조차 세울 수 없는 무력감과 허탈감을 안긴 충격적인 사건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예수님 부활에 대해 생각과 다른 결과에 당황스러워하는 제자들, 그들이 가졌던 예루살렘 해방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실망 등을 가감 없이 다룬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더 큰 해방을 맞이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또한 게임에 빠진 경제력 없는 아버지에 분노하는 청소년이 “하느님은 왜 죄 없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나요?”라고 묻는 장면, 치매 걸린 아내를 20년 동안 간병한 남편의 이야기는 삶과 신앙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고, 그리움에 대해 잘 표현되어 있다.

상처받고 고통스럽기만 한 일들을 왜 인간은 감수하며 사는가에 대해 잠시 머물며 묵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실제로 만난 적이 없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바오로 사도가 믿음을 갖게 된 과정을 살펴본다.

바오로의 체험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에서 시작됐고, 이는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과의 만남과 비슷하다.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은 특별한 체험. 이방인이었던 바오로가 주님의 사도가 되는 극적인 반전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바오로의 모든 메시지는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에 대한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은 내가 못 박혀 죽으라고 십자가를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고통받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오히려 내 십자가 위에 당신 스스로 못 박히신 분입니다. 내 고통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당신을 드러내시고, 이 삶의 ‘여정’에서 모든 것이 그러하듯 그 고통도 잠깐 지나가는 것이고 일시적이며 정해진 시간만 겪으면 되는 것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_본문 중에서

 

책 전체를 통해 이야기되는 ‘길’은 고통스러울 수도 평온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인생에서 마주치는 혼란과 어려움에서 도망치지 않고 이를 온전히 마주했을 때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교는 근본적으로 인간적인 존재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으려면 인간성에서 출발해야만 합니다. 아프다는 것은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부서지기 쉬운 연약한 존재, 상처받기 쉬운 존재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치유를 체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아픈 사람만이 나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입시다. 주님께서 인간이 되어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그분이 알아서 하실 것입니다.

_본문 중에서

 

엠마오로 가는 길, 주님과 함께 가는 길.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망연자실, 실의에 빠져 터덜터덜 돌아가는 길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내 삶의 여정에서도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엠마오로 가는 길은 신앙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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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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