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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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일 - 부활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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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5-01 ㅣ No.395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제4주일 - 부활삼종기도 

(2015년 4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리우는 부활 제4주일은, 해마다, 항상 새로운 놀라움으로,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에게 부여하신 이 명칭에 대해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관점으로, 새롭게 발견하기를 우리를 초대합니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요한 10,11):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뜻에 자유로이 순명하시어 자신을 십자가에서 희생하셨을 때, 충만히 구체화 되었습니다. 이로써 그분께서 “착한 목자”이신 의미가 확실해졌습니다: 목숨을 내놓으시며, 여러분 각자각자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하여 희생양으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착한 목자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양들을 위한 사랑의 최고의 모델이 되셨기에 진짜 목자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자유로이 자신의 생명을 내놓으시며, 아무도 그분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하며 (참조. 18절),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으십니다 (17절). 거짓 목자들에 당당하게 맞서며,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의 유일하고 진정한 목자로서 자신을 보여주십니다: 나쁜 목자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양들을 이용만합니다; 반면 착한 목자는 양들을 생각하고 자신을 내어놓습니다. 삯꾼과는 다르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양들의 삶에 동참하는 목자이시며 친절한 안내자이시며, 다른 이익을 찾지 않으시고 오직 양들을 이끄시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야심도 없으시며, 당신 양들을 기르시고 지켜주십니다. 이 모든 것을 그 어떤 값보다 더 큰 당신 생명을 희생하는 값으로 하십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와 우리 각자를 위한 아버지로서의 그분의 배려를 묵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착한 목자이시고 진정한 목자이신 예수님에 대한 묵상의 결과는, 오늘 전례의 두번째 독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감동적인 놀라움의 감탄입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셨는지 보십시오 ...” (요한 1서 3,1). 진정으로 신비롭고 놀라운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위해서 목숨을 주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목자로 주시면서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로 값지고 큰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어떤 필요에서도 근거하지 않고, 그 어떤 계산에서도 영양받지 않고, 상대방에게서 그 어떤 이익을 바라는 것에 현혹되지 않은, 최고로 크고 순수한 사랑입니다. 이와 같은 하느님의 사랑 앞에서 우리는 커다란 기쁨을 체험하며, 조건 없이 받은 모든 것에 대해서 재인식하고자 힘써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묵상하고 감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착한 목자를 따르는 것이 또한 필요합니다. 특별히, 교회 안에서 지도자의 사명을 가진 이들 -사제들, 주교들, 교황들-은 자신을 버리시면서 당신 자비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닮아, 사업자들의 사고방식이 아니라 섬기는자의 사고방식을 가질 것을 요구 받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로마교구의 새 사제들의 서품식을 거행하는 기쁨을 가졌습니다. 이 새 사제들 또한, 이와 같은 스타일의 사목적 삶과 착한 목자 스타일의 삶으로 초대되었습니다. 


두 분의 새 사제가 제 옆으로 와서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하기 위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새 사제 중에서 두명이 교황님 곁으로 가서 인사함) 


거룩하신 마리아께서 저와 온 세상의 모든 주교님들, 모든 사제들에게, 기쁜 복음 선포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성사 집행과 자애롭고 인내를 가지고 하는 사목을 통해서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들을 섬길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해 주시길 기도합시다.


***

부활 삼종 기도 후에, 교황님께서는 이번 대지진으로 목숨을 잃고 부상 당하고 고통 받고 있는 네팔과 그 주변국들의 국민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형제적 도움의 손길을 보내자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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