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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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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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6-01 ㅣ No.400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삼위일체 대축일 - 부활삼종기도 (2015년 5월 3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좋은 주일 되십시오!


오늘 우리는, 한 분이시며 삼위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기억하게 하는, 거룩하신 삼위일체 축제를 지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십니다. 삼위일체는 서로 함께하고, 서로를 위하고, 서로 안에 있는 거룩하신 삼위의 친교입니다. 이 친교가 하느님의 삶이며, 살아계신 하느님 사랑의 신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신비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분께서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이시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며; 성령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자기 자신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것도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이 신비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마태 28,19) 그들에게 세례를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대축일은, 우리가 온 곳이며 다시 돌아갈 곳인  이 놀라운 신비를 묵상하게 하는 동시에, 하느님과의 친교와 그것을 모델 삼아 우리들 사이에 친교를 나누어야 하는 우리의 사명을 새롭게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거나, 상대방 위에 그리고 상대방에 대항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상대방을 위해서 그리고 상대방과 하나되어 살아 가라고 불리움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복음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임과 복음을 함께 증거함을 의미하며; 모두를 사랑하고, 서로 간의 사랑을 살며, 용서를 청하고 용서하는 것을 배우며, 목자들의 지도하에 있는 서로 다른 카리스마를 소중히 하며, 서로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는, 항상 가족적이고 삼위일체의 눈부심을 묵상할 줄 아는, 그리고 말 뿐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 사랑의 힘으로, 교회 공동체를 건설하는 임무를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삼위일체는 우리 지상 여정이 향하는 마지막 목표입니다. 그리스도교적 삶의 길은 근본적으로 "삼위일체적" 길입니다: 셩령께서는 그리스도의 가름침에 대한 충만한 앎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에 대해서 기억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에 대해서 알려주시기 위해서, 그분께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서, 그분과 우리를 화해시키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스도교적 삶 안에서, 이 모든 것은 삼위일체 신비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이 영원한 신비에 따라서 완성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영광을 위해서 일하고 싸우고 고통을 감수하면서 존재하는지 기억하면서, 항상 우리 삶의 "질"을 높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합시다. 이 신비는 우리 삶 전체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 존재 전부를 감쌉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매번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십자성호를 할 때 마다 우리는 이 신비를 기억합니다. 지금 모두 함께 큰 소리로 십자성호를 합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성모성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동정 마리아께 우리를 맡겨드립시다. 그분께서는, 그 어느 창조물 보다,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신비를 아시고 공경하고 사랑하셨으며, 우리를 인도하시며; 세상의 사건들 속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현존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주시며; 온 마음으로 주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게 우리에게 은총을 구해주심으로 우리의 삶이 목표로 삼고 있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로 걸어갈 수 있게 하십니다. 또한 교회가 친교의 신비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환영받고, 하느님께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자녀들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마리아께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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