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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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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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6-16 ㅣ No.401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삼종기도 (2015년 6월 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많은 나라에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Corpus Domini) 을 거행합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심에 대해서 말하고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구원사적인 당신 죽음을 앞두시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이전에 말씀하신 바를 이루셨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요한 6,51.56).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드신 다음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마르 14,22). 이 말과 행동으로 예수님께서는 빵에게 하나의 역할, 즉 더 이상 몸을 양육하는 음식이 아니라 믿는 이들의 공동체 안에 현존하시는 자신을 나타내 보이는 역할을 부여하십니다.  


최후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전 삶의 종착점을 나타냅니다. 단순히 십자가에서 완성될 당신 희생을 미리 참여하는것 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구원을 위해 봉헌하는 존재의 요약입니다. 그러므로, 성체성사 안에 예수님께서 현존하시다고 말하는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선물로 주어진 삶의 현존을 그 안에서 보아야합니다. 그 빵을 들고 먹을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삶에 동참하는 것이며, 그분과의 유대 안으로 들어가고, 우리들 사이의 유대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우리의 삶을 특별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선물로 변화시킵니다.


오늘 축일은 이 연대의 메시지를 되살리며, 회개와 봉사 그리고 용서와 사랑에로의 내적인 초대를 받아들일 것을 우리에게 재촉합니다. 또한 전례 안에서 거행하는 것을, 삶으로, 닮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를 자극합니다.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우리를 양육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매일 매일의 사건 안에서 우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손을 내미는 가난한 이 안에서, 도움을 청하는 고통받는 이 안에서, 나의 배려와 수용을 기다리는 형제 안에서, 예수님에 대해서 그리고 구원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믿음도 없는 어린이 안에서, 모든 사람들 특히 가장 작고 나약한 사람들 안에서 우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교회의 삶을 위한 사랑을 샘인 성찬례는 연대와 사랑의 학교입니다. 그리스도의 빵으로 양육되는 사람은 매일 일용할 양식이 없는 사람들 앞에서 무관심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 문제는 점점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수용하고 연대하는 사회를 위한 바람과 노력을 우리 각자 안에 항상 더 생겨나고 자라나게합니다. 


이 염원을 성찬례적인 여성이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 안에 놓아둡시다. 그분께서 모든 사람 안에, 특히 주님의 날에 성찬례에 참여하는 기쁨이 생겨나게 해주시고, 그리스도의 끝없는 사랑을 증거하는 기쁜 용기 가질 수 있도록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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