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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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억 신부님_「진리는 아무리 흔들어도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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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5-08 ㅣ No.172226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 방식의 하나가 다수결의 원칙입니다. 어떤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의견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만장일치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통합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진행되기가 어려운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수가 선택한 의견을 따르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수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 소수의 의견이 현실적인 정확한 답과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수결의 원칙이 진리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진리가 다수에 의해서 바뀔 수는 없습니다. 다수에 의해서 이랬다저랬다 할 것 같으면 그것은 이미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누가 아무리 흔들어도 진리일 뿐입니다.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님은 말합니다. “이 세상의 누구도 진리를 뜯어 고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고 발견하며 진리에 봉사하는 일입니다.” 신부님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지하 아사감방(餓死監房)에서 1941년 8월 14일 운명하셨습니다. 신부님은 수용소 소장에게 지목되어 죽임을 당하게 된 전 폴란드군 부사관이었던 프란치세크 가조우니첵크의 “오~ 제발 절 살려 주세요. 제겐 아내가 있고 불쌍한 자식들도 있습니다. 제발..”울부짖으며 애원하는 소리를 듣고 대신 죽음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결국 진리의 길을 따르면서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께 충실하게 고정되고, 우리가 그분께 기쁘고 은혜로운 일들을 찾으며 그분의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 행한다면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이요,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만을 위하여 쌓아놓은 이기심의 멍에를 내려놓고 이웃에게 열려있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을 무장하고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받아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에페6,14-16).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진리의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우리를 진리 안으로 부르십니다. 진리를 거짓과 바꾸고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섬기고 예배하도록 이끄는 세상의 많은 어두운 세력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진리 안에 더욱 굳건해야 하겠습니다. “숨기려고 하면 왜곡할 수밖에 없고 모든 것을 자신의 논리로 합리화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을 무시하거나 없애려고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리의 영을 따라 살아가려는 이들은 이웃과 세상에 열려있습니다. 신앙인은 시기, 질투, 미움의 자리를 털어버리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구원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리는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모든 영적인 지혜, 계시 및 지식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진리는 아버지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에“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요한17,17).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요한복음은“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1,1).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1,14).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요한1,18).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미사성제 안에서 당신을 내어 주시며 사랑 안에 머물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사랑, 진실한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영원합니다. 진실한 사랑은 자유를 줍니다. 말씀, 예수님, 사랑 안에 자유를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 출처: 신을 벗어라      원문보기 글쓴이 : raphael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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