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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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기도하시던 원장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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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실 [kkkkkknbb] 쪽지 캡슐

2013-12-20 ㅣ No.69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
난 난 난, 아직까지도 이별 작별이 매우 싫다


아무리 주님 안에서 기도 중에 교통한다해도
분명...상실의 아픔이다

 

물론 (새로 오시는)분께 정성껏 잘 하려고 애쓸것이지만,
계시는동안  툴툴거리고 삐죽대고 까불대며 밉게 넘쳐났던 것들을
주어 담을 수도 없는 지금...


너그럽게 덮어주고 토닥여 주셨던 고마운 분들에게
늘 빚지고 사는 미성숙한 내 모습이 초라하다

 

이별,작별을 앞두고 안절부절 거리게 된다

 

새벽에 띵동띵동 연습할 때
유난히도 가만가만 걸어 오시어
맨 앞자리에 무릎 꿇어 간절히 기도하시던 그 모습
그리고 말없이 바라보시며 예쁜 미소를 발하시던 수녀님

 

미소지으실 때  눈꼬리가 예뻐 덩달아 미소짓곤 했었는데...
아~더는 가까이 계시지 않다니...

 

나는 또...떠나시는 분께

' 원장 수녀님을 위하여 기도로 돕겠습니다!'

이렇게 판에 박힌 소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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