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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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 건강해지고 싶으냐?(요한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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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5.94.171.*]

2019-01-12 ㅣ No.12022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요한 5,14) 

 

예수님은 죄 때문에 그 사람에게 병이 생겼다고 말씀하신 것일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나중에 예수님이 요한 복음서에서 눈먼 이와 마주하셨을 때 그런 설명을 부정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더 그럴듯한 이유는, 예수님은 죄가 육체적인 병보다 더 나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예수, 여기에 그가 있었다」91쪽)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요한 5,6)

 

월리엄 바클레이는 예수님의 질문이 어리석게 여길 수 있는 그런 질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못가에 누워 있는 중풍 병자는 "수동적이고 활기 없는 절망감" 속에서 살아왔을 것이다. 그가 항상 마음이 위축되어 있었는지 또는 희망을 모두 포기했었는지 누가 알겠는가? 윌리엄 바클레이는 말한다. "그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지만, 치유되기를 정말로 원했다." "예수님의 권능의 힘을 받으려면 꼭 필요한 첫 단계는 그것에 대해 강렬한 갈망을 갖는 것이다. 예수님은 '너는 정말로 변화되길 원하느냐?'라고 물음을 던지신다. 만약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현재의 상태 그대로 머무르는 것에 만족해야한다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에게 묻고 계신다. "너는 희망을 포기했느냐?" 그 사람이 여전이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묻고 계신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 가운데 육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다른 면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물으신다. 파탄에 이른 결혼생활, 비참한 작업 환경, 손쓸 수 없을 만큼 나빠진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으면 사람은 절망에 빠지게 마련이다. 그들은 영적으로 치유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절망의 저 아래 깊은 곳에는 바로 희망이 존재한다. 

 

그분은 우리가 여전히 치유를바라는지, 여전히 믿고 있는지, 여전히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물으시며 오신다. 우리가 절망 속에 빠져 있을 때에도, 하느님은 우리의 희망을 찾아내시어 우리에게 물으신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예수, 여기에 그가 있었다」100-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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