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나이 들어 가실 때

아니 보듀셀, 클로드 보듀셀 지음 ｜ 이재정 옮김

156면  |    8,000원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정에

진심 어린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책

우리는 부모님이 우리 곁에 건강한 모습으로 계실 때 익숙함에 젖어 부모님을 잊고 지내곤 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평소와는 달라진 부모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부모님의 삶이 노년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관계의 변화’입니다.

《부모님이 나이 들어 가실 때》는 노년에 접어든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는 책입니다. 프랑스에서 수많은 노인을 돌보며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해 온 

저자 부부는 자신들이 상담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미워했던 아버지를 용서한 이야기, 

연로하신 어머니를 돌보며 평안을 찾은 이야기, 신앙을 멀리 했던 아버지를 고해성사로 인도한 이야기 등 여러 에피소드가 

지루하지 않게 담겨 있습니다. 담담한 필체로 서술되어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 책의 이야기들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대처하는 지혜를 주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신앙생활의 중요성도 일깨워 줍니다.

부모님과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저자는 ‘부모님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원론적 이야기를 넘어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동안 우리가 어떤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하는지를 

실질적으로 다룹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우리나라 노인 복지 정책을 소개하는 부록 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것은 부모님을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편안한 마음으로 읽다 보면, 뜻밖의 위로를 받고 귀한 지혜를 얻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신앙 여정으로

부모님과 자녀들을 인도하는 안내서

부모님을 모시다 보면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어 자칫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하느님께 우리 삶을 진정으로 의탁할 때에야 부모님과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짚어 줍니다. 

현실 문제 때문에 신앙생활을 소홀히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모님을 잘 보살펴 드리기 위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 함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리를 위해 하느님은 교회를 통해서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 주십니다. 우리를 부모님과 함께하는 신앙 여정으로 인도하는 이 책을 통해 우리 곁에 있는 부모님과 이웃들, 그리고 모든 것을 이끌어 

주시는 주님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부모님과의 여정에 예수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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