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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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121.131.241.*]

2021-06-28 ㅣ No.12499

고백성사를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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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를 하게 되어서 성사를 봤는데 신부님이 자주하는 상습적인 것은 죄가 되지만 어쩌다 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으니 담부터 성사보러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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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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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도 팔짜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팔짜를 고치려면 사랑(그 흔한 사랑 경계)을 두 번 해야 하고 사랑을 하려면 오해들에 대하여 이해를 두 번 해야 하는데 임은 신부님 의견을 오해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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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백성사"에 대하여 생각해보세요. 과거에는 고백성사라 하였지만 지금은 풀어주어 가게 해주시는 "고해성사"라고 하지요. 한편 인성적으로는 신부님들도 일반적으로 고해성사에 자리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들 하는데 왜 그럴까요? 영적 환자들이 성사에 임하지 못하고 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미사도 보는 것이 아닌 참례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성사, 생활 속의 준성사는 미사를 준비하는 일환이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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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도 보는 것이 아닌 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백성사를 볼 때"의 헤드라인을 "고해성사에 임할 때"로 교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무튼 사람의 고정관념을 풀어주어 가게 해 줄 사람은 하느님과 성모님 밖에 없음을 믿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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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례와 말씀을 사람이 가를 수 없듯이 판단 아닌 분별을 위하여 용서의 하늘 화해의 바다 가로지으신 그분 발자취를 따르기 위하여 오늘 이 시간 우리는 그리움이라는 노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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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만,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망상)의 우리 어머니 오늘도 새벽 일성이 "냉장고에 곰탕 있으니 밥먹어..."라는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모닝 커피를 마시려는데 꺼내 놓으셨기에 이슬 맺힌 오뚜기 상호 팩 곰탕을 찰칵! 찍어 놓았습니다. 청상 과부로 아버지 어느 날 이 시간 약현 요셉병원에 이어 응암 서부병원, 서대문 적십자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시어 어머니께 "아이들(요셉, 요왕, 도민고) 학교 보내고 오세요"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경황 없이 병원으로 돌아오니 정문 수위실 앞에서 나이팅게일들 발을 동동 구르고 기다리며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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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도 묵묵히 풀 빵 구우시던 아버지는 죽음을 예감하시고 마지막 삼 형제에게 똑같은 겨울옷 구입하여 입혀주시며 그 해 약현 고을 이어지는 모퉁이 프린스 다방 2층 음식점에서 곰탕을 사 주실 때 어린 마음에 왜 그리 맛이 없었던지요? 신앙은 맛도 멋도 없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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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권고는 모르고 짓는 죄 소죄니 미사 전 통회의 기도로 하자는 권고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요즘 청년들이 여자들도 어른 세대 보다 개방적인 성 문화에 현혹되고 심화되는 금 송아지 숭배 블랙홀로 빨려들고 있기에 경계하자는 의미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위를 하게 되면 성질(성격과 기질)이 교란을 받지요. 그런가 하면 부부의 육체적 대화는 한시적인 정신적 화해와 호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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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어떤 젊은 사제는 그 본능을 억제하다 임계점에 닿아 아버지 사제께 "어떠한 대가도 치룰테니 이겨낼 방법이 없을런지요?"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이때 아버지 신부님은 아들 사제를 보시고 방법이 있다는 희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기뻐하며 그것이 무엇인지 되묻는 아들에게 방법은 "죽을 때까지 참으면 돼~"라고 하셨다는데 이러한 영혼의 환부들을 치료 받을 생각을 망각시키는 것이 고정관념이니 일단 신부님 말씀 따르며 미사에 임하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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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은 "대화는 타이밍"이라는 묵언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사 중엔 묵주 기도를 할 필요가 없고 미사 전이나 미사 후 성당 문을 나설 때는 묵주 기도를 하며 걸으면 행복하다.의 의미인데 하단 두 음양의 엠마우스 여정에 대하여 묵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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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주 기도: 는 성모님께만 바치지 말고 성모님과 함께 성부께 돌아가는 예수님 함축 생애인 점에 유의한다.
○ 미사: 말씀과 전례로 이뤄진 미사의 영은 이미 천당이기에(성당은 하늘의 배였기에) 미사 중에는 묵주기도를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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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사람을 죽이지만 말씀은 사람을 살림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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