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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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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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4-05-02 ㅣ No.104033

 

 

 


                      뿌 리 

 

       우리가 어머니로 부터 태어나 요즘 흔히 말하는 백세까지 사는동안

       내가 좋은 것만 바래다가 마는것 같습니다

       나뿐짓을 하더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 삶이 무난하지 않을까요

       주위사람이 나뿐짓을 하면 옳지않다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친한 친구나 지인에게 흉을 보지요

       그정도의 나쁜짓은 서슴치 않고 나도 하는데 말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지인을 통해 누구를 찍으라고 고무신을 돌리던 시대가

       떠오릅니다

       그말이 지인을 통하고 통해서 우리나라 전체로 퍼져나갔었지요

       대개의 사람들이 나쁜짓이라고 떠들어댔었지요

       받고 안찍으면 될것 아니냐고도 하지요

       받았으니 아무래도 양심상 찍어야 되는것 아니냐구 하구요

       무척 추접한 얘긴데 말입니다

       어느 시대에는 개표시 밤 10시가 되면 정전이 됐지요

       공원이나 극장이나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불량패들이 누구를

       택하라구 공갈 협박을 하지요

       또 어느때에는 정치인들 집에 강금하고 정권을 잡기 유리하게 법을

       개정하기도 하지요

       감시 카메라를 가리고 뭔가 한것 같은데 별 탈없이 그냥 지나가지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주 기분 나뿐일들 인데 말입니다

       바꾸어 생각하면 본인이 국회의원에 출마를 했다면 아마도 똑 같은 짓을

       하지 않을까

       선거운동에 거금을 들였고 몸담고있는 당원이나 지인들의 떨어졌다고

       멸시하는 눈초리를 생각하면 모든 나뿐짓을 동원 해서라도 당선되려

       온 전력을 다하지요

       내가 나뿐짓을 해 재판을 받게 되면 검사에게 뇌물을 받친다고하지요

       형벌을 줄여달라고 말입니다

       진급때만되면 상관을 찾아가 수작을 펴야만 하지요

       만약 진급이 늦거나 또는 직장을 잃게 되면 큰 문제가 되지않습니까

       가족들의 생계며 자식들의 학원비등을 어쩌란 말인가요

       사는것 다그런거라구요

       아니올시다라고 여기면서도 대부분 사람들이 이행을 하지요

       우리는 옛부터 명절날 빛을 내서라도 지인에게 선물을 하지요

       또는 무슨 일을 청탁 받으면 꼭 사례를 해 왔지요

       우리의 전통을 어찌할수 없었지요

       그래서 국회에서 5만원에 상당하는 범위까지 허용하는 김영란 법이

       있지요

       지금은 물가도 많이 올랐고 등 형편상 십만원으로 올렸다는 얘기도

       있지요

       때돼서 선물이나 금 일봉을 주는 이 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인간의

       기본인가 봅니다

       친근 감이 있구요 고맙고 매사 좋게만 보이지요

       웬만한 나쁜짖은 그냥 덮어주고 싶구요 뭔가 보답을 하고 싶지요

       누구나 사업을 펼쳐 돈을 벌고 싶지요

       큰 돈을 번이들 나쁜짓을 해서 일어서지요

       초창기에 법에서 제한한 밀수를 해서 이익을 많이 남기지요

       품질이 않좋지만 국산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법을 위반하고 밀수를 하지요

       내 기업을 살리고 흥하기 위함이지요

       사람은 작은 수고를해서 큰 결과를 바래지요

       그래서 옛부터 놀음이 이어져 왔고 지금은 남의 돈을 왕창 모아 먹구

       자취를 감추는 일이 빈번하지요

       목돈을 맡기면 이자를 터무니 없이 많이 지불한다고 공갈하여 수십억,

       수백억이 모아지면 그야말로 먹고 날르지요

       경찰이나 검찰에서도 별 관심이 없어보이지요

       왜냐구요

       내가 좋아서 한짓인데 어쩌란 말입니다

       이런 얘기도 있대요

       아파트에서 있었던 얘긴대요

       집 화장실에서 담배를 펴 이웃들이 난리가 났지요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애절한 문귀로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존칭어로 써 붙이지요

       아파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면 윗층으로 배관이 연결돼있어서 윗층에서

       피해를 입지요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낙천적인 음성이 들려 온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내가 내 집에서 내 담배 피우는데 무슨 말이 많냐구요

       좀 한가한 지방도로 위에서 있었던 얘긴데요

       오토바이 한대가 지그재그로 곡예를 하듯 가고있었지요

       다가와 부딪칠것 같애서 크락숀을 올렸지요

       그 오토바이 가던길 돌아 닥아와 차세우고 인상을 쓰지요

       검은 안경을 쓴 폼이 그야말로 지랄같이 생긴 얼굴이었지요

       기가막히고 코가막혀 한소리 듣고 묵묵히 갈수 밖에 없었지요

       내오토바이로 내갈길 가는데 뭔 참견이람 !

       분명히 나뿐 행동인데 말입니다

       동작동 국립묘지에 산책겸 갔던 일인데, 거기엔 육각정이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구요, 화장실에 들어서면 실내등이 켜지면서

       클래식 음악이 조용히 들려나오지요

       깨끗한 하얀 변기며 이런 화장실은 전세계에서 찾아 볼수 없지요

       물론 하얀 화장지도 다소곳이 걸려있고 말입니다

       너무좋고 편해서 자주 산책을 가지요

       대통령 묘소가 있어서 좋은 소나무등이 많이 있지요

       공기 맑고 무척 좋아 보인답니다

       그 육각정에서 잠시 쉬고 있을때 어느 90대 할머니 노인 얘기가

       떠 오릅니다

       혼자 외롭고 해서 친구하나 생겨 같이 다녔는데, 그친구 날이 가면

       갈수록 무척 피곤하게 했다고 했지요

       처음엔 무척 다정하고 해서 좋았는데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불편한

       인간 관계로 너무도 신경 쓰여서 헤어졌다고 하지요

       이렇게 혼자 다니는것이 아주 홀가분하고 편하다고 했지요

       날씬한 몸매에 하얀 수수한 옷을 입은 아주 순진하게 생긴 할머니

       였지요

       평일에는 적적할 정도로 사람보기가 드물지요

       자동차 소리등 소음 없이 아주 조용하답니다

       이쁘게 만들어 놓인 오르내리는 계단이 그림 같답니다

       숲속으로 놓여진 구불구불한 산책로가 우리를 어서오라고 꼬심니다

       여기서 마는 나뿐짓 하지말라고 자연스레 타일러 주는것 같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직한 이들의 영들이 어려운 일이지만 삶을

       순수하게 이어가라고 당부하는것 같았지요

                                                  (작성: 2024. 04. 3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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