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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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쉘부르의 우산 The Umbrellas Of Cherbo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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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20-02-25 ㅣ No.30375




무려 1964년도 작품이다.

뮤지컬 영화의 역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영화이며,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받은 자끄 드미 감독의 대표작.

알던 지인 중에 뮤지컬 영화의 노래,

 

음악으로 전달하는 부분이 과장되게 느껴져서 별로라고 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는 것이 힘들 것 같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대사가 음악으로 전달된다.

알제리 전쟁이 한창이던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 있는 쉘부르라는 작은 어촌마을이 배경.

이별, 고독, 재회라는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유롭지 못한 현실과 주변의 반대가 있음에도 열렬히 사랑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자 주인공이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떨어지게 되는데

서로 기다리겠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이별하게 되는 스토리이다.

(옛날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커플이 군대를 이겨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나보다...

 

남자의 군 입대 후에 여자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혼자서 살아가기 힘듦에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남자가 복무를 끝내고 돌아오니 여자는 없고,

이별의 아픔을 느끼며 살아가다 남자 역시 다른 여자를 만나고 결혼한다.

결혼 후 시간이 지나서 둘이 재회하고 영화는 끝난다.

 

10대 시절의 불타는 사랑, 임신, 이별이나 배신,

그 후에 일어나는 재회 같은 극히 통속적인 것들이지만

어찌 됐든 '사랑이 끝나고 절망에 빠지게 되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잘 살아간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 재회 장면이 참 인상적이다.

 

남자는 그녀를 다 잊었다고 말했지만 마지막 재회 장면에서

혹시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지만 싶지만 상당히 단호한 모습을 보여준다.

옛사랑은 단호하게 떠나보내고, 그다음 사랑으로 만나 이룬

가족들과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의 끝이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어디서 들어본 익숙한 노래 'I will wait for you'가 흐르는데

이루어지지 않은 옛사랑에 대한 슬픔이나 안타까움과 지금 사랑하는 가족과

보여주는 행복함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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