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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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역사 설화 / 안소근 지음,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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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20-07-10 ㅣ No.139418

구약의 역사 설화


모든 순간에 하느님의 손길


안소근 지음 ㅣ 가톨릭출판사


 


  안소근 수녀님의 책 「구약의 역사 설화」를 읽으면서 내용이 너무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서 발췌를 해서 제 블로그와 모 카페에 올렸는데 어느 형제님이 "설화라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잡지 함부로 쓰지 마십시오."라는 댓글을 올렸더군요. 그래서 나름대로 수녀님의 약력을 소개하고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충돌하는 내용은 전혀 없으며 수녀님의 책 '구약의 역사 설화'를 직접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그 형제님은 "자신은 하느님을 만나서 성경책 속에 있는 일들을 환시 중에 보았다고 하면서 성경책 내용을 함부로 설화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어디에 있냐면서 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의 섭리를 함부로 설화라고 단정하느냐며 수녀님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댓글이 또 올라왔습니다.


  저는 이 형제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계속 댓글을 올렸고 그러면서 왜 이 형제님이 이런 댓글을 올리셨을까를 생각해 보았는데 책 제목을 보고 그러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형제님은 '구약의 역사 설화'라는 부분을 구약 성경 전체 역사를 설화라고 이해하신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그 형제님이 올리신 댓글 내용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직접 책을 읽고 있는 입장에서 제목이 '구약의 역사 설화'라고 되어 있으면서 룻기, 토빗기, 유딧기, 에스테르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아, 구약 성경 중에 설화적인 문체로 쓰인 네 권의 성경을 상세하게 설명하시고 계신 책이구나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르시고 그냥 책 제목만 언뜻 생각하면 그 형제님처럼 구약의 역사 전체를 설화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형제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서 본문을 일부 발췌해서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복잡하게 돌아온 것 같지만, 결국 에스테르기도 앞의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외세의 억압을 받던 시기에 작성되었을 것입니다. 모르도카이가 기원전 597년에 유배를 가서 백 년 이상을 살지도 않았을 것이고 이스라엘 여인이 페르시아의 왕비가 된 일도 없는 듯하지만, 하만이 하려 했던 것처럼 유다인들이 몰살을 당하거나 어떤 큰 위험에 처한 일들은 역사 안에서 단 한 번 있었던 일이 아니라 전형적으로 되풀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책에 기록된, 반드시 역사적 사실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이 사건이 다른 어떤 시대의 유다인들에게  의미를 지녔던 것입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것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에스테르는, 그리고 모르도카이는 어떻게 했으며 하느님은 어떻게 하셨는지를 바라보면서 독자는 자신의 시대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모르도카이와 에스테르의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이 아니었다 해도 독자가 살고 있는 상황은 역사적 사실이었고, 이 이야기는 독자에게 역사를 해석하는 실마리를 찾게 해 줍니다. 그래서 역사 설화들은 역사와 동덜어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소근 수녀님의 책 「구약의 역사 설화」180-181쪽)

 

  그러니까 책 제목이 구약의 역사가 전체적으로 설화라는 내용이 아니고, 수녀님께서는 구약 성경 중에서 역사 설화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고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룻기, 토빗기, 유딧기, 에스테르기는 역사적 사실이라기 보다는 '역사 설화'로 이해된다는 내용이 되겠지요. 「구약의 역사 설화」라는 제목을 가지고 오해를 하시고 수녀님을 거짓말장이로 생각하신 그 형제님께서 직접 책을 읽어보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책 뒷 표지에 "룻기, 토빗기, 유딧기, 에스테르기, 구약 성경의 역사 설화들을 들어 보세요!"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구약의 역사 설화'는 구약의 모든 역사가 설화라는 제목이 아니고 수녀님께서도 거짓말을 하시고 계신 게 아닙니다. 책 제목을 오해하신 부분이 확 풀리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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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역사 설화, 안소근 지음,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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