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4일 (화)
(백)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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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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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0-06-24 ㅣ No.139082

가톨릭평화신문은 한국전쟁 70년을 기억하면서 한국전쟁과 가톨릭교회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처음 연재는 북한군의 공격으로 남한의 교회가 파괴된 상황을 전하였습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를 잡아가고 죽인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교회를 지킨 사제와 신자들을 죽인 이야기도 생존한 사람들의 증언으로 전하였습니다. 수도자와 성직자의 죽음의 행진도 전하였습니다. 많은 수도자와 성직자가 북한으로 끌려갔고, 가는 중에 굶주림으로, 병으로, 추위로 죽었다는 사실도 전하였습니다. 북한군에 의한 교회의 파괴를 전하였습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성직자, 수도자, 신학생의 이야기도 전하였습니다. 남한 교회도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였으며, 공산주의를 규탄하였습니다. 전쟁의 상처는 깊었고, 분노와 원한이 컸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집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재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북한교회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북한에도 성당이 있고,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로마에 있던 한국 교회의 성직자가 방문하였고, 미국에 있던 한국 교회의 성직자가 방문하였습니다. 적대감과 증오를 넘어 포용과 용서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남한에는 민족화해 위원회가 신설되었고, 주교회의 차원에서 북한 주민과 교회를 위한 인도적인 지원을 논의 하였습니다. 북한에 국수공장을 만들었고, 옥수수를 지원하였고, 비료를 지원하였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 있었던 민족의 일치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백두산의 나무와 한라산의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남과 북의 흙으로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북한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젠가 남과 북이 평화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통일의 그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이념대립으로 인해서 분단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념으로 분단된 독일도 통일을 했고, 예멘, 베트남, 키프로스도 통일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전 세계에서 이념으로 인한 분단국가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통일된 국가가 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긴장을 유발하는 일은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북쪽에도 따뜻한 가슴이 있고, 북쪽의 어린아이도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줄 알고, 아직도 우리들 가슴 속에는 서로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제 1독서는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이 모두 우리의 선택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흩어졌다고 해도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모으실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형제의 잘못을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 주는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여러분도 서로 사랑 안에 살아가십시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무슨 일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다.” 남과 북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서 함께 기도했으면 합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대로 너희와 너희의 아들들이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의 운명을 되돌려 주실 것이다. 나는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위로하리라. 그들의 근심을 거두고 즐거움을 주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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