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5일 (일)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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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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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0-05-14 ㅣ No.138253

()’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기를 느끼기도 하고, 체험하기도 합니다. 자석을 통해서 우리는 기를 볼 수 있습니다. 종위 위에 있는 쇳가루는 자석에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자석에는 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잘 먹어도 기운이 없는 사람이 있고, 잘 먹지 못했지만 생기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가 센 사람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기가 약한 사람은 넘어지면 을 합니다. 기는 하나의 문화를 이루기도 합니다. 철학에서는 경험론, 합리론, 실존주의가 되기도 합니다. 문학에서는 고전주의, 낭만주의, 근대주의, 후기 근대주의가 되기도 합니다. 예술에서는 고린트, 바로코, 로코코, 고딕, 비잔틴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신학에서는 정통신학, 정치신학, 여성신학, 해방신학, 민중신학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기가 흘러가고, 드러나는 것입니다. 기는 잘 사용하면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나 기는 잘못 사용하면 광기(狂氣)가 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하기도 합니다. 나치즘, 파시즘은 기가 잘못 사용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기운을 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시작은 간호사관학교의 졸업식에서였습니다. 졸업한 사관학생들은 모두 자원해서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졸업식장에서 학생들은 구호를 외쳤습니다. “힘내세요! 대구, 경북, 힘내세요! 대한민국!”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과 힘찬 구호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다음 응원을 BTS(방탄소년단)에게 부탁했습니다. 방탄소년단도 자신들의 기운을 힘찬 구호로 나누어주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의 팬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기운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손홍민 선수에게 다음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손홍민 선수는 봉준호 감독에게 부탁했습니다.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는 힘들겠지만 응원의 메시지는 분명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기운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기가 약한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두려워하고, 걱정합니다. 그러니 잠을 잘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고, 힘들어합니다. 아직 슬픔이 오지도 않았는데 기쁨을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내린 비 때문에 오늘 옷이 젖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일 내릴 비 때문에 오늘 우산을 펴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어제 내린 비인데도 오늘 옷이 푹 젖기도 합니다. 아직 비가 오지 않는데 걱정의 우산을 펴곤 합니다.

 

공동체에 분열과 혼란이 있었습니다. “할례를 받아야 한다. 율법을 지켜야 한다. 이방인은 안 된다.”는 말로 혼란을 부추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사람을 보내어 기운을 넣어줍니다.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명쾌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공동체는 사도들의 말에 기운을 얻었고, 신앙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기운을 주셨습니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주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세상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너희가 세상에서 용서하면 하늘에서도 용서 받을 것이다.” 제자들은 신이 나서 거리로 나갔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인은 무엇을 통해서 기운을 얻을까요? 보약, 재물, 명예는 아닙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기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얻은 기운을 이웃에게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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