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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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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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0-02-15 ㅣ No.136082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교통수단이 발달해서 지구촌이 일일 생활권이 되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만들어지고, 국제적인 공조가 이루어지면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점차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열악한 위생환경,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발생 초기에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퍼지는 원인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질병에는 국경이 없음을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질병이 발생하면 즉각 공개하고, 국제적인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과도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과도할 만큼의 예방과 검역은 필요합니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법규를 무시하기 때문에,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법과 규정을 위반하기 때문에 인재(人災)가 발생합니다. 교통법규만 잘 지키면 대부분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 중간에 쉬는 것이 좋습니다. 전날은 일찍 자는 것이 좋습니다. 커다란 트럭이나 화물차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월하려는 차는 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 가는 차와 뒤에 오는 차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안전운전을 하면 운전이 즐거움이 됩니다. 운전하기 전에 기도를 하면 좋습니다. 봉성체 봉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장 난 차가 있으면 내려서 도와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웃을 도와주는 운전을 하면 운전이 복음 선포가 됩니다. 어떤 운전을 하는지는 운전하는 사람의 선택입니다.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계명을 받았습니다. 이 계명을 잘 지키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계명을 잘 지키면 이 세상에서 이미 하느님 나라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계명을 잘 지키면 악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 계명을 잘 지키면 하느님의 의로움이 드러나는 신앙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을 억압하고, 구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영적인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없애거나 폐지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오히려 율법을 완성하겠다고 하십니다. 구약의 계명이 교통법규를 지키는 준법운전과 같다면 예수님께서 새롭게 주시는 계명은 운전이 기쁨이 되는 안전운전이며, 운전이 복음 선포가 되는 양보운전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새로운 계명은 구약의 계명보다 더 지키기 어렵습니다. 행위 이전에 행위를 드러내려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위는 결과가 있고, 행위는 눈에 보이기에 조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결과가 없습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조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악에 기울면 우리의 행위 또한 악으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오늘 제 1독서는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선을 하거나, 악을 하거나 그 행동은 바로 우리들의 의지와 우리들의 판단에 따른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제 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우리는 지혜를 추구하되 세상의 지혜보다는 하느님의 지혜를 추구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지혜는 우리를 성숙하게 만들어 줍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지혜가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심으로 평등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모든 권한과 능력을 내려놓는 겸손함이 평등의 시작임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권한을 주심으로 자유로움을 보여 주셨습니다. 참된 자유는 장벽을 허물면서 시작되고, 조건 없는 나눔으로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기존의 질서를 존중함을 넘어서 벗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이 새로운 질서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화답송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제가 살아 당신 말씀 지키오리다. 저는 끝까지 그 길을 따르오리다. 당신 가르침을 따르고 마음을 다하여 지키오리다.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주님의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 오늘 하루도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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