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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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적시는 책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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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2019-10-18 ㅣ No.133250

 

 

어제 산청 성심원을 오전에 방문했습니다.

여름에 하룻밤 성심원에서 포르치운쿨라 행진 때문에

묵었습니다. 그땐 경황이 없어서 주위를 살펴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마산에서 자가로 한 노신부님께서

어제 오늘 내일까지 머무신다고 하셔서

노신부님을 찾아뵈러 성심원에 갔습니다.

 

신부님과 헤어질 때 최근에 출판된 영성서적 한 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감사하게 받아서 차에서 잠시 펴 살펴보는데

처음으로 본 부분이 제 눈과 가슴에 감동의 여운이 전해져오는

한 부분이 있어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투지로부터 은총을 만드시고 우리의 죄로부터 구원을 만드신다.

  우리는 묘하게도 옳은 일을 해서가 아니라 잘못한 것에서 오는 고통에 의해 구원된다.

  우리가 하느님께 가는 것은 우리의 완벽함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불완전함을 통해서이다.

 

 이 내용이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이 전지전능하고 완벽한 하느님께로 가는 여정에서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이기에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그 속에서 생겨나는 고통으로 인해

 불완전한 인간은 마치 그 고통이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치러햐할 십자가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십자가를 피하고 싶은 십자가가 아니라

 품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예수님처럼

 골고타를 향해 묵묵히, 담담히 지고 가려고 하는

 순종 의지가 강력할 때 이런 자신의 의지가

 세상이라는 어둠 속에서 하느님을 향해 찾아가게끔 밝혀주어

 죄악으로 물든 세상에 빠지지 않도록 해 주는

 은총으로 화하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으로 이끌어주시는 게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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