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 (금)
(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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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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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9-08-16 ㅣ No.131743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질문을 합니다. 저도 질문을 받곤 합니다. 오늘은 질문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질문에는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 질문은 몰라서 묻는 것이 있습니다. 길을 묻기도 하고 문제의 해결 방법을 묻기도 합니다. 둘째, 질문은 상대방의 실력을 묻는 것이 있습니다. 영어는 어디까지 했는지, 철학은 어디까지 배웠는지, 수학의 방정식을 묻는 것이 있습니다. 면접이나 시험이 여기에 속합니다. 셋째, 질문은 깨우침을 주는 물음이 있습니다. 선불교에서 고승이 묻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누가 강도당한 사람의 이웃이냐?”


산행에서 계속 질문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의 대답을 듣고 종교를 갖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이 시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질문을 제게 하였습니다. “볼트만은 구약은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였다고 하는데 신부님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저는 구약은 보물이 묻혀있는 밭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구약이라는 밭에서 많은 보물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모세오경, 예언서, 시편, 잠언, 지혜서에는 인류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좋은 밭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목욕물을 버리면서 아이까지 버리는 어리석음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유물론자라고 하였던 형제님이 저와의 대화를 좋아하였던 것입니다. 산행을 마치면서 종교를 가지면 가톨릭을 갖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게 질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브리엘 이번 산행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 산을 보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았습니다. 안식년을 지내면서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오늘 성서 말씀은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과 자비를 베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다른 신들을 섬기곤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오도록 기다려 주시고 용서를 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혼인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혼인은 하느님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겠다고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혼인의 약속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그 근거를 두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관계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입니까! 예수님은 나를 따르려면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첫째, 혈연관계보다 예수님을 더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도, 사제나 수도자의 삶은 사는 것도 주님의 뜻과 가르침을 먼저 생각하고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지배하고 소유하려고 한다면 가정을 이루는 것도, 독신으로 사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삶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셋째,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버릴 수 있는 무소유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필요하지 않은 것들도 포기하지 못하는데 주님을 위해서 정말 필요한 것을 버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혼인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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