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1일 (토)
(자)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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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2월 21일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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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석 [pys2848] 쪽지 캡슐

05:39 ㅣ No.188100

2026년 2월 21일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우리 삶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첫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고, 둘째는 곧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받아들여야 삶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착각 속에 삽니다. 자기 생각과 행동이 확실하면 곧바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착각입니다. 이 착각 속에서 스트레스를 겪으며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뇌는 고통보다 불확실한 가능성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100% 확률로 전기 충격을 받는 것보다 50%의 불확실한 확률 앞에 놓였을 때 더 큰 불안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자기 불확실성과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안감을 줄여나가고 대신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높이면서 기쁨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도 불확실한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불확실성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는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주님 안에서 진정으로 평화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는 세리 레위가 등장합니다. 당시 세리는 로마 제국의 앞잡이로서 동족을 수탈하는 매국노이자, 부정한 돈을 만지는 공인된 죄인이었습니다. 그들은 법정에서 증인으로 설 자격조차 박탈당했고, 회당 출입도 금지되었습니다.

 

그런 세리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예수님께서 보십니다. 여기서 ‘보시고’의 그리스어 동사는 대충 훑어보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뚫어지게 응시하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은 그를 경멸의 눈으로 보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다른 눈으로 그 안의 가능성을 보신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따라라.”(루카 5,27)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어떤 조건도 또 어떤 대가를 말씀하시지도 않습니다. 분명 불확실한 말씀인데도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릅니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레위는 예수님을 만난 기쁨을 숨기지 않고 큰 잔치를 베풉니다. 함께 식사한다는 것은 깊은 유대감과 형제애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율법학자들은 죄인과의 식사를 부정함으로 받아들입니다. 사람보다 율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 5,31.32)라고 하시면서,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구원받는다.”고 하십니다.

 

사순 시기는 내가 영적으로 얼마나 중병(교만, 탐욕, 미움)에 걸려 있는지 의사이신 주님께 솔직히 고백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건강검진 성적표가 좋은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치료가 절실히 필요한 환자를 찾으십니다. 우리를 치료하시려는 주님의 부르심에 곧바로 응답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명언: 용기를 내어 자신의 열정을 좇아라. 아직 그게 뭔지 모르겠다면 자신이 이 지구에 존재하는 이유가 그것을 찾는 것임을 깨달아라(오프라 윈프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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