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8일 (수)
(자) 재의 수요일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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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오늘의 말씀(2/17) :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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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6-02-17 ㅣ No.188043

 

* 제1독서 : 민수 6, 22-27

* 제2독서 : 야고 4, 13-15

* 복음 : 루카 12, 35-40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 <오늘의 강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조리에 가득 찬,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뜻이 우리들 안에서 활짝 피어나고, 화목과 건강, 친교와 사랑이 피어오르길 빕니다.

복 가운데서도 으뜸은 생명을 받은 복일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무엇보다도, 우리 생명과 생명을 건네주신 부모님, 그리고 영적 생명으로 축복과 사랑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축복과 은혜와 평화를 주시는 하느님을 기립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베푸시고 계시는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복 안에 머물게 하십니다.

그리고 <화답송>은 저희와 저희 자손들 위에 내리는 하느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합니다.

<제2독서>에서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생명의 존귀함과 생명이 피워야할 사명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복음>은 주인의 귀환을 깨어 기다리는 종들이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오늘 특별히 주님께서 주신 축복을 되새겨 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맨 먼저 하신 것도 “복”(창세 1,28)이었으며, 창조를 마치신 이렛날에 하신 일도 “복”(창세 2,3)을 내리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축복의 근원으로 삼으셨고(창세 12,1-3), 백성들을 축복하기 위해 모세와 아론과 그 자손들을 세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과 제자들을 축복하시고, 최후만찬에서는 빵과 포도주를 축복하셨고, 원수까지도 축복하라고 명하셨습니다(루카 6,28). 그리고 승천장면에서는 당신의 교회를 위하여 남겨주신 최후의 행위도 “축복”이었습니다(루카 24,51).

그렇습니다. 우리는 축복받은 존재입니다. 하느님의 생명과 자비를 입은 존재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입은 존재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 생명을 주시고, 당신 존재를 건네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비록 지금 내가 그 어떤 어려움에 있다하더라도, 그 속에서 축복을 느끼는 자는 진정 복된 자입니다. “복”이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깨닫는 것입니다. 곧 지금도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처럼, “축복”은 궁극적으로 하느님 존재 자체를 깨우쳐줍니다. 따라서 ‘축복받은 사람’이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의 존재와 자비에 깨어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에 깨어있는 만큼, 꼭 그만큼 축복받은 사람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처지에서나 자신 안에 하느님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진정 복된 이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을 참으로 소유한 사람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을 우리 존재 속에 가지는 사람이 되어야 할 일입니다.

다시 한 번 축복을 빕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받아 누리는 축복’의 한해 되길 빕니다. 아멘.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루카 12,37)

주님!

깨어 희망하게 하소서!

잠들지 않을 뿐 아니라, 임을 기다리게 하소서!

기다릴 뿐 아니라, 열망을 품고 그리워하게 하소서!

그리움 속, 제가 이미 행복한 것은

이미 임을 품고 있음이요,

그보다 먼저, 임이 저를 이미 품고 있는 까닭입니다.

오늘, 저를 그리워하는 임의 희망 안에 제가 깨어있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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