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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0일 (토)
(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신랑 친구는 신랑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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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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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6-01-09 ㅣ No.187298

지난 12월 구역장 회의 때입니다. 복음 나누기에서 있었던 한 구역장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자매님은 20년 전에 LA에 살았습니다. 당시 웨딩숍을 하던 친구가 사업을 그만두면서 남는 드레스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드레스를 버리기에는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짐이 되었습니다. 구역장은 뉴욕에 있는 친구가 새롭게 웨딩숍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친구의 웨딩숍은 드레스가 없어서 허전했습니다. 구역장은 LA의 친구에게 드레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뉴욕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 주었답니다. 뉴욕에 있는 친구는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20년이 지난 후에 뉴욕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덕분에 사업을 잘했고, 이제 사업을 그만두려고 하는데 그때 드레스를 보내 준 일이 생각나서 전화했습니다. 이제 드레스를 정리하려는데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구역장은 마침 멕시코에서 선교하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멕시코에는 결혼하지 않고 사는 부부가 많은데 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는 사진을 보여주니 여자들이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드레스는 모두 멕시코에서 선교하는 부부에게로 보냈다고 합니다. 어쩌면 쓰레기로 버려질 수 있던 드레스가 새롭게 사업하는 친구에게 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쓰레기로 버려질 수 있던 드레스가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의 축복하는 선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구역장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구역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을죄가 아니면, 그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에게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빛에는 두 가지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물질의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파동의 형태입니다. 물질의 형태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만, 파동의 형태는 쌍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리, 전파는 파동의 형태입니다. 우리가 주파수만 맞추면 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어쩌면 파동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신앙도 어쩌면 파동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옥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고, 하늘의 성인들에게 전구를 청하는 것입니다. 하혈하는 여인이 예수님의 겉옷을 만졌을 때입니다. 여인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고, 예수님의 힘과 기운이 여인에게 전해졌습니다. 이것은 물질의 영역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물질만능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기도와 신앙은 결코 물질의 영역에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주셨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인 생각에서는 걱정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면 세례자 요한을 따르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쌓았던 명성과 명예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갈등과 분쟁은 시기와 질투에서 시작됩니다. 물질적인 영역에서 소유하려고 하기에 시작됩니다. 겸손과 온유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축복입니다. 파동과 존재의 삶을 살아가면 주는 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은 원망과 분노의 마음을 버리고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잘못한 사람들이 그 죄의 대가를 치르기 전에 그 잘못을 뉘우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십니다. 아흔아홉 마리의 양들도 소중하게 여기시지만 길을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이 길을 찾기를 더 간절히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2026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내 마음에 미운 사람이 있다면,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면 하느님의 도움으로 그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의 몸이 하느님께서 기뻐하는 곳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겸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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