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은
예수님의
몸입니다.
평신도는
그 몸 안에서
사랑을 드러내는
살아 있는
성전입니다.
세상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더더욱
평신도는
세상의
한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고
복음을 증거합니다.
성(聖)과 속(俗)은
분리된
두 세계가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만나는 하나의
현실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세상 안에서
사랑을
실천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평신도는
사랑의 사명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의
소중한
지체입니다.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
평신도의
거룩한
소명입니다.
성당 안에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흘러나가는
사랑이 참된
사랑입니다.
거룩함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안에
숨어 있음을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가르치십니다.
우리의 하루가
주님의
미사가 되고
우리의 삶이
주님의
복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거룩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밥을 짓고,
아이를 돌보고,
일터에서 성실히
일하는
모든 순간이
하느님께 드리는
참된 봉헌이며
참된 기도입니다.
우리 평신도는
세상 속에서
그분의 빛과
생명을 드러내는
작은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성전인
평신도의 노고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평신도와
성직자 모두는
하느님 사랑의
사명에 동참하는
소중한
동반자들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