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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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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역설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이 말씀은 재물 자체가 불의하다는 뜻이 아니라, 이 세상의 재물이 영원하지 않고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다." 이 말씀은 우리 신앙생활의 핵심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흔히 큰 일, 거창한 봉사, 눈에 띄는 헌신을 꿈꿉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 눈에 보이지 않는 선택들에서 드러나는 성실함을 보십니다. 오늘 우리 손에 주어진 작은 것들은 무엇입니까? 동료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가족을 위해 마련한 저녁 식사, 약속한 시간을 지키는 것, 맡은 일을 정성껏 해내는 것... 이 모든 작은 것들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작은 재물'입니다. 예수님의 경고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여기서 재물은 단순히 돈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인정, 명예, 권력, 안락함... 우리 마음을 하느님으로부터 떼어놓는 모든 것이 '재물'이 될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사람들 앞에서 의롭게 보이는 것을 추구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아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의 눈을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 사람들의 평가인가, 하느님의 시선인가?"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 협력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전합니다. 프리스카와 아퀼라, 에패네토스, 마리아, 안드로니코스와 유니아... 이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통해 복음을 증거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작은 것에 성실했고, 그 성실함으로 영원한 거처에 들어갈 친구들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것들에 성실함으로써 영원한 것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내가 다루는 모든 것 - 시간, 관계, 책임, 자원 - 이 모두가 하느님께서 내게 맡기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가 어느 신부님으로 부터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요한 형제는 몸으로는 서글 서글한 사람 같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그렇지 않고 자기 고집이 강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나서 많이 반성하게되었습니다. 나는 온전히 주님에게 투신한다고 하는데 어느 순간에 공격이 들어 오면 나도 공격하는 모습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내 모습인것이다. 회사 생활도 그렇고 학교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신앙과 이성의 어중간한 모습으로 인해서 모든 것이 어리버리 하게 움직이다 보니 내가 사람들로 부터 공격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전히 주님을 의탁하고 삶을 다시 살아야겠다는 것이 나의 바랍입니다. 마음은 주님 중심으로 가다가 사람들의 심한 공격이 들어오면 쉽게 쓰러 진다는 것이고 어느때는 나도 같이 방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어느 신부님의 눈에 보인것입니다. 더 온전히 나를 내어 놓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님과의 사랑이 부족한 것이 이런 결과를 내어 놓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나를 내어 놓을 수 있으면 좋겠고 더욱 정진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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