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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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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4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어느 번화한 도시에 성공한 상인 두 명이 있었습니다. 뛰어난 수완으로 계속 번성하고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경쟁의식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에 대한 미움과 시기심이 커질 수밖에 없었지요. 특히 한 상인의 마음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상대 상인만 생각하면 화가 치밀었고,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이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천사를 보내서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네 안에 있는 미움과 시기심을 보았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오히려 선물을 주시겠다고 한다. 네가 무엇을 원하든 다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네가 얻는 것의 두 배를 상대 상인이 받을 것이다.” 이 사람은 자기가 청할 것을 생각했습니다. 돈, 명예, 땅….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미워하는 그 상대 상인은 두 배를 받는다니 말입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합니다. “저의 한쪽 눈을 멀게 해 주십시오.” 한쪽 눈 실명은 상대에게 양쪽 눈 실명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남에 대한 미움이 이런 결정을 가져온 것이지요. 하지만 함께 잘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남과의 비교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손해를 보더라도 남에게 피해만 줄 수 있다면 괜찮다는 어리석음에서 머무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그 비교가 자기 불행을 가져온다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행복은 미워하는 사람과도 함께하는 사랑 안에서 완성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 '을 주신 뒤에 파견하십니다. 여기서 인상적인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 (루카 9,3)입니다. 지팡이, 여행 보따리, 빵, 돈, 여벌 옷조차도 금지됩니다. 제자들이 세속적 편안함이나 자기 보호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의 섭리와 사람들의 환대에 의지해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음은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복음 선포의 자유를 위한 조건이 됩니다. 많은 것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하느님 뜻에 머무를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남들과의 비교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속적 기준에 또 자기 보호에만 의지하려는 마음에서 하느님 뜻을 찾지 못하고,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은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루카 9,6)라며 제자들의 성공 사례를 증언합니다. 바로 자기 뜻에서 벗어나 하느님 뜻에 머물렀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하느님 뜻에 머물고 있나요? ♡오늘의 명언♡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성 요한 보스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