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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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행복 하려고 노력하십시오 [맥스 어만 <소망(Desider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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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희 [clarayi77] 쪽지 캡슐

06:01 ㅣ No.23289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Nocturne in E Flat (Op.9, No.2)

 

 

 

늘 행복 하려고 노력하십시오

 

 

St. Joseph's Abby 

 

 

소란하고 분주한 가운데서도 고요히 머무십시오.

고요 안에서만이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될 수 있는 한 포기하지 말고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나누십시오.
그대가 옳다고 믿는 바를 분명하고 차분하게 말하십시오.
다른 사람의 말도 귀를 기울여 들으십시오.
비록 똑똑하거나 유식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그들 나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며 싸울 태세를 갖춘 사람들을 피하십시오.
그들은 그대 영혼의 평화를 깨뜨립니다.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공허하고 씁쓸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항상 
그대보다 그릇이 더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대가 이룬 성과뿐만 아니라 마음에 품었던 계획까지도
즐기십시오.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무상의 세월 안에서 진정으로 그대가 지닌 것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세상에는 속임수들이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 경계하느라 세상 안에 있는
아름다운 미덕을 못 보는 일은 없도록 하십시오.

어느 곳에서나 영웅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St. Joseph's Abby  

 

 

그대 자신이 되십시오.

특히 애정을 지니고 있는 척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하여 사랑에 대해 냉소적이지도 마십시오.
겉으로는 물기 없이 메마르고 척박해 보일지라도
사랑은 잡초처럼 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륜을 지닌 사람들이 들려주는 조언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젊은이들이 지닌 사고에 유연하게 열려 있으십시오.
갑자기 불행이 닥치더라도 굳건히 대처하기 위해서
영혼의 힘을 기르십시오. 그러나 미리 어두운 상상으로 
그대 자신을 괴롭히지는 마십시오. 
두려움을 지니면 쉽게 지치고 외로워집니다.
그대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말고 부드럽게 대하십시오.

나무나 별들이 우주의 자녀인 것처럼 그대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는 여기 우주 안에 머물 권리가 있습니다.
그대에게 확연하게 보이든지 아니든지 
우주는 섭리에 따라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평화를 이루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늘 그분의 현존을 마음속에 지니십시오.
삶의 혼돈 가운데서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열망을 지니든지
늘 그대 자신의 영혼과 평화를 이루십시오.

때로 거짓이 판을 치고 삶이 힘겹게 느껴지고
꿈이 산산이 부서질지라도 여전히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즐거워하십시오. 늘 행복 하려고 노력하십시오.

-맥스 어만 <소망(Desiderata> 중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매일 한 번씩 읽으셨다는 미국 시인 맥스 어만의 시입니다. 

이 시에서 처럼 ‘영혼의 힘’을 기를 때  우리는 조건에 상관없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교황님은 “저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상황도 

그분에게서 행복을 빼앗아 갈 수는 없었습니다. 늘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을 사셨기에 

죽음을 맞으면서도 “행복하다”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삶을 요약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교황님처럼 인류에 대한 연민으로 괴로워하고 슬퍼하는 넓은 마음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저도 주변의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연민을 느끼며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행복합니다. 제가 행복한 이유는 단 하나, 주님께 깊은 신뢰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젊었을 때는 물질과 명예, 성공과 

출세가 행복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하며 고통을 겪습니다. 하지만 살아갈수록 차츰 이해하게 됩니다.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때로 비바람 몰아치는 날을 견뎌 내야 할지라도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것을. 

 

-류해욱 신부님(예수회)의 저서 '그대는 받아 들여졌다' 

 

 

 

 

 

형제님, 자매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축복의 기도를 드리고 갑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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