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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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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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0-09-21 ㅣ No.140918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외국은 처음에 코로나19에 대해서 경각심을 크게 갖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거의 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는 조용히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기 시작하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감염 된 후에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습니다. 뒤늦게 봉쇄와 단절을 시작했지만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외국의 경우에 코로나19 확산의 주된 원인은 경각심 부족이며 그로인한 방역의 실패입니다.

 

메르스 사태를 경험한 한국은 코로나19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졌고, 방역에 집중했습니다. 시민들도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신천지에 있었습니다. 신천지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모략전도라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신천지는 밀착예배라는 독특한 예배방법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확진자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밀착예배는 바이러스 전파에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처음 한국에서의 확진자의 대부분은 신천지와 관련되었을 정도입니다. 의료진의 헌신과 정부의 노력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한국은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었고, 코로나19의 방역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최근에 또다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긴 대규모 집회와 교회를 통해서 확진자가 늘어났습니다. 일부 교회의 목회자와 신도들은 정치와 방역을 혼동하였습니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반대할 수 있고, 집회를 할 수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기에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엄중한 시기에 집회를 하더라도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더라도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자가 격리 대상이 되면 지켜야 됩니다. 그래야 본인은 물론 이웃을 보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방역을 혼동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검사를 거부하고, 확진으로 입원했지만 도망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는 신앙이 없습니다. 코로나19는 하느님을 모릅니다. 그저 생존을 위해 사람을 숙주삼아 퍼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코로나19는 신앙의 차원이 아니라 방역의 차원에서 막아내야 합니다.

 

오늘 제1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정의와 공정을 실천함이 주님께는 제물보다 낫다. 속임수 혀로 보화를 장만함은 죽음을 찾는 자들의 덧없는 환상일 뿐이다. 악인의 영혼은 악만 갈망하고 그의 눈에는 제 이웃도 가엾지 않다.” 모략전도로 사람들을 자신들의 모임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는 신앙인의 태도가 아닙니다. 정치와 방역을 혼동하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는 행위는 신앙인의 태도가 아닙니다. 목적이 좋다고 해서 나쁜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참된 신앙인의 태도는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참된 신앙인은 혈연으로 맺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신앙인은 종교의 이름으로 맺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신앙인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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