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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페니스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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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0-07-26 ㅣ No.5240

마이크로 페니스의 법칙



비평가와 작가의 반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볼테르는 세익스피어의 햄릿공연을 관람하고 나서 <술주정뱅이가 쓴 저속하고 야만적인 작품>이라고 혹평했다. ‘피가로의 한 비평가는 마담 보바리에 대해 <플로베르는 작가라고 부르기 민망하다>라는 평을 했다. 레프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를 출간했을 때, ‘오데사 쿠리에의 평론가는 <아이디어가 들어 있는 문장을 하나라도 찾기 위해> 애를 썼다고 술회했다. 안나 프랑크의 안내의 일기를 두고 한 기자는 <이 소녀의 책에는 전혀 지각이나 감수성을 엿볼 만한 내용이 없어. 단순한 호기심 말고는 흥미를 느낄 수 없다>라고 썼다.

이렇게 가혹한 비평을 받아도 대부분의 작가들은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으로 유명한 마이클 크라이턴(John Michael Crichton)은 예외였다. 그가 쓴 소설 공포의 제국(State of Fear)’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 소속 마이클 크롤리 기자의 혹평을 받은 적이 있다. 기자는 무지한 사람이 쓴 반지성적 프로파간다라며 소설을 맹비난했다
.

이듬해 마이클 크라이턴(John Michael Crichton)은 믹 크로리라는 이름을 가진 왜소 음경증(micropenis) 소아 성애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소설 넥스트를 발표했다. 워싱턴에 살고 있는 기자로 묘사된 주인공은 이름만 살짝 바뀌었을 뿐, 나이와 외모가 평론가 마이클 크롤리를 그대로 연상시켰다. 이 일화로 인해 <마이크로 페니스의 법칙>이 만들어졌다
.

특정 언론 매체나 평론가로부터 모욕을 당한 작가가 손해 배상을 청구하거나 반론 보도 청구권을 요구하는 대신 해당 평론가의 인물 됨됨이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등장인물을 창조해 자신의 소설에 넣는 다른 방식으로 역공에 나선 것을 일러 <마이크로 페니스의 법칙>이라고 한다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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